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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대란] “정부 믿고 대화의 장 나와달라”

[의료대란] “정부 믿고 대화의 장 나와달라”

기사승인 2024. 04. 08.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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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개혁은 전공의 과도한 근무시간 단축"
"더 좋은 여건 근무 위해 의료시스템 혁신"
의사 집단행동 중대본 브리핑
박민수 중대본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이 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8일 의료계를 향해 "열린 자세로 의료계의 의견을 경청하고, 정부를 믿고 대화의 장으로 나와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박 차관은 이날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정부의 의료개혁은 수련생인 전공의들의 과도한 근무시간을 단축하고, 필수의료를 선택한 여러분들이 합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의료사고에 대한 법적 부담 완화 등을 통해 진료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여러분들이 더 좋은 여건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의료시스템을 혁신하는 것"이라며 "속히 현장으로 복귀하기를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도 이날 중대본 회의 모두 발언에서 의대 정원 2000명 증원과 관련해 의료계와 열린 자세로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 장관은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은 과학적 연구에 근거해 꼼꼼히 검토하고, 의료계와 충분하고 광범위한 논의를 통해 도출한 규모"라며 "과학적 근거와 논리를 바탕으로 더 합리적이고 통일된 대안이 제시된다면 정부는 열린 자세로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이어 갈등 상황을 해소하기 위해 진정성을 가지고 의료계와 대화하고 설득해나가겠다고 했다. 그는 "정부는 진심을 담아 열린 자세로 의료계와의 대화에 임하고 있다"며 "집단행동이 아닌, 보다 나은 미래 의료체계를 만들어가기 위한 의료개혁 논의에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정부는 의료개혁 이행을 위해 각 계의 의견을 수렴하며, 현장에서 제시된 건의사항에 대해 신속하게 개선이 이뤄지도록 추진하고 있다.

일례로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장은 군의관들이 지역 외상센터에 일정 기간 파견 나와 경험을 쌓고 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정부에 건의했고, 정부는 해당 내용에 대해 국방부와 협의를 추진하고 있다.

정부는 또 현장에서 건의된 2차 병원의 역할 강화와 적정 보상을 위해 의료전달체계 개편 방안과 2차 병원 육성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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