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화만이 살길” 양주·맥주·김밥 내세운 편의점 경쟁 가속화

CU 1만원대 자체 양주 브랜드 '프레임' 출시
세븐일레븐, 이색 차별화 맥주 선봬
매출 상승·이미지 제고 효과 노려

편의점 브랜드들이 자신만의 독창성을 내세워 경쟁에 나서고 있다. '남들도 다 하는 건' 의미가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경쟁자들이 취급하지 않는 상품을 통해 매출 상승은 물론, 브랜드 이미지 상승까지 노리고 있는 셈이다.

모델이 CU가 출시한 1만원대 가성비 양주 브랜드 '프레임'을 소개하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U가 업계 최초로 자체 차별화 양주 브랜드 'FRAME(프레임)'을 출시하며 편의점 주류 시장에서의 입지 확대에 나선다. 실제, CU에서 위스키를 포함한 양주 매출 신장률은 2020년 59.5%, 2021년 99.0%, 2022년 48.5%, 2023년 46.0%로 매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처럼 가성비 위스키에 대한 수요를 확인한 CU는 프레임 출시를 통해 편의점 양주 시장에서 그 주도권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프레임은 그 단어 뜻에 맞게 가성비 양주의 기준이 되겠다는 포부와 동시에 병에 작품을 담아 액자처럼 전시할 수 있는 디자인을 콘셉트로 기획됐다.

세븐일레븐이 웅진식품의 '하늘보리' 차음료를 컬래버한 수제맥주 '사늘보리맥주'를 출시했다.

세븐일레븐은 본격적인 나들이 시즌에 접어들면서 맥주를 찾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이색 차별화 맥주로 웅진식품의 '하늘보리' 차음료를 컬래버한 수제맥주 '하늘보리맥주'를 출시했다. '하늘보리맥주'는 지난 23년간 보리차음료 카테고리에서 1위를 유지 중인 웅진식품의 스테디셀러 '하늘보리'의 구수한 보리맛을 극대화하면서도 음료처럼 가볍고 청량하게 마실 수 있는 수제 라이트 라거 맥주로 출시한 것이 특징이다.

이마트24가 판매하는 차별화 김밥 상품

이마트24는 튀김어묵떡볶이맛김밥, 한입가득꼬마김밥, 간장양념매운김밥, 야구장캘리포니아롤 등 다양한 맛과 형태의 김밥상품을 판매한다. 튀김어묵떡볶이맛김밥은 밥을 매콤달콤한 떡볶이 소스에 버무리고, 고소한 튀김어묵과 계란, 볶음김치, 당근을 넣어 만든 상품으로, 젊은 층의 입맛을 공략하기 위해 떡볶이 소스를 김밥에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간장양념매운김밥은 매콤한 맛의 땡초김밥을 콘셉트로해, 매운고추와 간장양념으로 버무린 밥 안에 김밥재료를 넣어 만든 상품이다.

고객이 하겐다즈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

GS25는 아이스 상품 할인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아이스크림의 경우 100여 개 상품에 대해 1+1, 2+1, 5개 이상 구매 시 50% 저렴하게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