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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대란] 다음주 전국 31개 의대 개강…교육부 “학생들 최대한 설득”

[의료대란] 다음주 전국 31개 의대 개강…교육부 “학생들 최대한 설득”

기사승인 2024. 04. 08.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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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가천대·고려대·연세대·한림대 등 12개 의대 개강
8일 경북대·전북대 추가 수업재개
15일 부산대·전남대 등 17개 의대 추가 개강
'의과대학 교수 집단 사직 시작'…교수도 학생도 없는 의대 강의실
연합
의대 정원 증원에 반발해 '유효' 휴학계를 던진 의대생들의 집단 유급 가능성이 커지자, 대학들이 연이어 수업을 재개했다.

8일 대통령실과 교육부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12개 의대에서 수업을 시작했고, 이날부터 경북대와 전북대가 추가로 수업을 시작해 14개 대학이 개강했다.

특히 다음주인 오는 15일부터는 부산대, 전남대, 건양대, 단국대 등 17개 의대가 추가로 개강해 전국 40개 의대 중 31개 의대가 수업을 진행한다.

앞서 개강한 의대는 △가천대 △고려대 △동국대 분교 △서울대 △연세대 △영남대 △인제대 △제주대 △충남대 △충북대 △한림대 △한양대이며, 15일부터는 △가톨릭관동대 △가톨릭대 △건국대 분교 △건양대 △경상국립대 △고신대 △단국대(천안) △동아대 △부산대 △성균관대 △연세대 분교 △울산대 △원광대 △이화여대 △전남대 △조선대 △차의과대(가나다순)가 수업을 재개할 예정이다.

고등교육법상 1년에 30주 이상 수업일수를 확보해야 하는 만큼 각 의대가 학사일정을 더는 미루기 어렵다고 판단해 수업을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여전히 학생들은 강의실로 돌아오지 않고 있다. 대면 수업에 출석하는 학생들은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 7일까지 수업 거부를 유지한 대학은 7곳으로, 유효 휴학 신청자는 전체 의대 재학생의 55.2%(1만375명)이었다.

예과(1~2학년), 본과(3~6학년)에 따라 상황이 다르지만 이미 3월부터 개강을 한 곳은 유급 가능성도 점점 커지고 있다.

교육부는 현재 전국 40대 의대에 정상적 학사운영을 거듭 호소하고 있지만 각 의대가 수업을 재개하더라도 학생들이 수업 거부를 이어가면 유급 가능성은 더 커진다.

대부분 대학은 학칙에 따라 수업일수 3분의 1 또는 4분의 1 이상 결석하면 F학점을 주고, F학점을 한 번이라도 받은 학생은 유급 처리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집단유급 상황을 가정하지 않고 최대한 학생들을 설득해서 수업을 할 수 있도록 독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교육부는 이날까지 의대 정원을 확대하는 전국 33개 대학에서 교원 증원, 교육시설, 실습시설, 기자재 확충 등 8개 분야의 수요조사 결과를 제출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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