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치솟는 분양가에…합리적 분양가 갖춘 단지 ‘관심 집중’

치솟는 분양가에…합리적 분양가 갖춘 단지 ‘관심 집중’

기사승인 2024. 04. 09. 10:18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서광교 한라비발디 레이크포레' 투시도
경기 수원시 장안구 '서광교 한라비발디 레이크포레' 투시도./HL디앤아이한라
아파트 분양가 상승세가 지속되며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주택 수요자들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이에 합리적 분양가를 갖춘 분양단지가 수요자 사이 인기를 끌고 있다.

9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경기 수원시 장안구 '서광교 한라비발디 레이크포레'는 인근 아파트 대비 저렴한 분양가라는 입소문을 타고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서광교 한라비발디 레이크포레는 HL 디앤아이한라가 시공을 맡았고 지하 1층~지상 최고 28층·2개동 규모다. 공동주택 전용면적 84~98㎡형 총 285가구 및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이 단지 전용면적84㎡형의 경우 6억5750만원부터 7억3000만원으로 분양가가 책정됐다. 3.3㎡당 분양가는 최저 1933만원으로 지난 2월 수도권 지역의 3.3㎡당 분양가(2564만3000원)와 비교해도 600만원 이상 저렴하다.

단지가 최근 수요자들의 자금마련 부담 완화를 위해 분양 조건 변경을 단행한 것도 인기 이유로 꼽힌다. 우선 분양가 중 계약금 비율을 당초 10%에서 5%로 낮췄다. 계약금도 정액제로 1000만원을 먼저 낸 후 나머지 계약금은 15일 이내에 납부할 수 있도록 했다.

60% 중도금의 대출 이자 중 4·5 ·6회차에 한해 무이자를 적용한다. 이와 함께 천정형 시스템 에어컨도 전세대 전실에 무상 제공할 예정이다. 모든 계약자들이 동일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계약조건 안심보장제를 실시, 기존 계약자에 대해서도 변경된 조건을 소급 적용했다.

이에 서광교 한라비발디 레이크포레를 문의하는 상담 전화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견본주택에도 지난 겨울 비수기 대비 약 3배 이상의 내방객이 몰리고 있다.

단지에 대한 관심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신축 아파트 분양가격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어서다.

지난달 주택도시보증공사 (HUG)가 발표한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 에 따르면 올 2월 전국 아파트 3.3㎡당 분양가는 1773만9000원으로, 2023년 2월 (1560만2400원) 대비 약 13.5% 올랐다. 특히 수도권 지역의 경우 2월 3.3㎡당 분양가는 2564만3000원으로, 2023년 2월 (2132만7900원) 대비 20.02% 급등했다.

앞으로도 분양가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30가구 이상의 민간 공동주택에 적용되는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 의무화가 내년부터 시행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건축물의 5대 에너지 (냉방·난방·급탕·조명·환기) 를 정량적으로 평가해 건물 에너지 성능을 인증하는 제도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기존 대비 공사비가 최대 40%까지 상승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분양가 상승 요인인 원자재 가격 상승세도 가파르다. 올 1월 기준 국내 시멘트상위 공급업체 7개사의 1톤당 평균 시멘트 가격은 11만4943원에 달했다. 이는 1년 전에 비해 14.37% 상승한 것인데다 5년 전 보다는 53%나 급등했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시멘트와 레미콘 등 원자재 값부터 인건비까지 모두 상승하고 있어, 분양가는 앞으로 더 오를 수 밖에 없는 상황" 이라며 "비교적 합리적인 분양가에 공급되는 단지에는 수요자들이 계속해서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