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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몸 낮추는 與 “딱 한 표만…반성할테니 巨野 맞설 힘 달라”

끝까지 몸 낮추는 與 “딱 한 표만…반성할테니 巨野 맞설 힘 달라”

기사승인 2024. 04. 09.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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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시작으로 나경원, 안철수, 권성동까지 읍소작전
도봉 지원유세 나선 한동훈 비대위원장<YONHAP NO-2041>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9일 서울 도봉구 창동역 앞에서 김재섭, 김선동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연합뉴스
4·10 총선을 하루 앞둔 9일 국민의힘이 "정부·여당이 반성할 점 다 반성할테니 야당에 맞설 힘을 주시라, 딱 한 표가 부족하다"고 거듭 몸을 낮춰 지지를 호소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당원·후보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본 투표에서 압도적으로 지지해 주셔야 대한민국이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며 "딱 한 표가 부족하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야당에 대해 "지난 2년간 우리 정부와 여당은 너무나 힘들었다"며 "나라를 위해 꼭 필요했던 민생법안은 야당의 발목잡기에 좌절됐고 일 좀 하려고 하면 범죄자 방탄에 막혔다. 그들은 온갖 가짜뉴스와 거짓 선동으로 정부를 흠집냈고 초당적 협력이 필요했던 외교와 나라의 미래가 걸린 개혁에도 어깃장만 놓았다"고 읍소했다.

그러면서 "이랬던 야당이 범죄자 공천하고 막말 공천하고 여성비하 공천하고도 200석을 얻겠다고 큰 소리를 치고 있다. 그런데도 저희들의 부족함 때문에 이들을 막기 벅차다"고 고개를 숙였다.

한 위원장은 "결국 국민을 믿을 수밖에 없다. 이렇게 무도하고 뻔뻔한 야당을 견제할 수 있는 최소한의 의석을 달라. 지난 2년간 범죄자집단을 상대로 악전고투해 온 정부와 여당에게 계속 싸울 수 있는 힘을 주시라"고 재차 읍소했다. 이어 "4년 내내 일은 하지 않고 방탄만 하려는 세력, 줄줄이 엮여서 감옥에 가야할 사람들에게 내 나라, 우리 위대한 대한민국의 입법부를 맡길 수는 없다"고도 했다.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인 나경원 전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 나와 "국민 여러분께서 그동안 실망했던 것, 저희가 반성할 것은 반성하겠다"며 "최소한의 균형을 맞춰달라"고 말했다.

나 전 의원은 야권이 180∼200석을 얻을 수 있다는 전망에 대해 "180석이면 패스트트랙 올려서 마음대로 하고, 200석이면 개헌도 할 수 있다"며 "저희가 균형추 역할, 민심을 전달해 대통령이나 정부가 잘 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하겠다. 일할 수 있게 국회 구성을 좀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안철수 의원도 페이스북에 "국민 여러분의 정부·여당에 대한 비판과 회초리 겸허하게 받들겠다"며 "하지만 범죄 피의자 연합 세력인 이재명·조국당에 대한민국을 넘겨줄 순 없다"고 남겼다.

안 의원은 "그동안 정부·여당, 많이 부족했다. 오직 국민께 봉사하는 정부·여당이 될 수 있도록 안철수가 앞장서겠다"며 "미움받을 용기로 쓴소리, 옳은 소리 내며 개혁하고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4선' 중진 권성동 의원도 SBS라디오에 출연해 "이재명 대표나 조국 대표나 다 지금 재판을 받고 있고 굉장히 불리한 상황에 놓여 있다"며 "만약 200석 가까이 얻는다 21대 국회보다 더 극단으로 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거기에다 또 통진당 후예들까지 다 들어오지 않냐. 이런 극단주의 세력들이 들어오면 국회가 합리적으로 운영이 되겠느냐"라며 "오로지 자신들의 정치적 목적, 이익을 위해 국회 권력을 남용하고 자기들을 위해 쓸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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