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에너지 자급자족 인프라 구축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국비 200억 원을 확보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사업은 포항 노후 철강산업단지 대개조와 스마트그린산단 사업을 구축하기 위함이다. 포항 철강산업단지에 3년간 국비 200억 원을 포함해 총 352억 원 사업비를 투입하게 된다.
이번 사업은 탄소 저감 실현, 신재생에너지 공급 확대, 분산에너지 활성화를 통한 통합 에너지 관리시스템 구축 등 에너지 자급자족 실증단지를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기존 포항 철강 산단을 대상으로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 에너지 플랫폼 구축사업'과 연계해 추진한다.
이 사업은 특히 △태양광, 소형풍력, 연료전지 등 철강 산단의 특성을 고려한 신재생에너지 인프라의 구축과 안정적 운영 △철강 산단 에너지사용량 분석을 통한 국제표준 기반의 통합 에너지관리시스템 구축 △수요기업의 RE100 인증을 위한 교육과 컨설팅을 통한 탄소 저감 지원 등 3개 분야에 중점적으로 투자된다.
시는 이번 공모를 통해 1순위 협상대상자로 지정된 'SK E&S'를 주관 기관으로 경북연구원, 포항공과대학교, 영남 에너지서비스, 삼원강재 등 10개 사로 구성된 컨소시엄 등 한국산업단지공단과 오는 5월 초 업무협약을 체결해 철강산업 재도약의 발판으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이강덕 시장은 "에너지 자급자족 인프라 구축사업은 포항 철강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경제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향후 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을 통해 지역의 산업 생태계를 변화시키고, 지속 가능한 발전 기반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