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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마실 때 ‘이것’만 추가해도 항염 효과가 ‘쑥’

커피 마실 때 ‘이것’만 추가해도 항염 효과가 ‘쑥’

기사승인 2024. 04. 18.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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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에 우유를 추가하면 '염증'을 줄일 수 있다. 

커피 속 폴리페놀 성분이 우유의 단백질과 결합했을 때 어떠한 효과가 나타나는지에 관한 연구 결과가 '농식품화학 저널(Journal of Agricultural and Food Chemistry)'에 실렸다.

폴리페놀과 우유의 단백질이 만나면 세포를 지키는 힘이 더 세진다. 이 때문에 커피만 마시는 것보다 우유를 넣어 카페라테나 카푸치노로 마시면 폴리페놀의 항염증 효과를 더 크게 누릴 수 있다는 것이다.

덴마크 코펜하겐대 식품과학과 연구팀은 면역세포에 인위적으로 염증을 유발한 뒤 A그룹에는 폴리페놀과 아미노산을 합한 것을 넣었고 B그룹에는 폴리페놀만 넣었고 C그룹에는 아무것도 넣지 않았다. 이후 분석 결과, 폴리페놀과 아미노산을 함께 넣은 A그룹은 폴리페놀만 넣은 B그룹보다 염증이 두 배나 더 적었다. 연구팀은 실제로 커피에 우유를 넣어 확인했고, 커피 속 폴리페놀과 우유 속 단백질의 상호작용으로 항염증 효과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진행했던 마리엔 룬드 교수는 "실험을 통해 커피 속 폴리페놀과 우유 속 단백질의 항염증 반응은 굉장히 빨리 일어난 것을 볼 수 있었다"라며 "마찬가지로 단백질로 구성된 다른 식품에 과일 또는 채소를 결합했을 때 유익한 항염증 반응이 발생할 것"이라고 했다.


폴리페놀은 과일, 채소, 씨앗 등 식물성 식품에 존재하는 자연 발생 화합물로, 방향족 알코올인 페놀 그룹이 두 개 이상 결합해 있는 물질이다. 염증의 주원인은 세포 속 산화 스트레스가 증가하는 것인데, 페놀의 수산기(-OH)가 산화를 방지해 산화 스트레스를 낮춘다.

커피 한 잔에는 200g 가량의 폴리페놀이 함유돼 있다. 한 잔을 마시면 성인이 하루 음식으로 먹는 평균 폴리페놀의 절반 정도를 섭취하게 된다. 폴리페놀 함량이 높다고 알려진 녹차, 홍차, 우롱차의 함량은 각각 115g, 96g, 39g 정도다.

이영우 한양여자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도 "상승적 상호작용으로, 커피의 폴리페놀과 우유의 단백질은 상승적으로 상호 작용하여 개별 효과의 합보다 더 큰 결합 효과를 생성할 수 있다”며 "이러한 시너지 효과로 인해 항염증 특성이 향상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는 "우유 자체적으로도 다양한 항산화 물질이 함유돼 있다. 비타민 A와 E, 카로티노이드 등의 성분들이 대표적인데 몸에 좋지 않은 여분의 산소인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신체 면역기능 향상에 도움을 준다”라며 “커피에 우유를 넣은 카페라테를 즐겨 마신다면 맛뿐만 아니라 건강도 챙길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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