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홍익표 “與 채상병 특검 반대, 진실 두려워하는 것… 적극 협력이 총선 민심”

홍익표 “與 채상병 특검 반대, 진실 두려워하는 것… 적극 협력이 총선 민심”

기사승인 2024. 04. 18. 10:5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18일 정책조정회의 모두발언
[포토] 발언하는 홍익표 원내대표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8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송의주 기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정부·여당이 고(故) 채 상병 순직 사건 및 사건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한 특검 도입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는 것에 대해 "진실이 드러나는 것을 두려워하는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협력하는 것이 4월 총선의 민심"이라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18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채 상병 순직 사건에 대한 수사 외압 의혹이 날로 더해지는 가운데 군 인권보호관인 김용원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이 채 상병 순직 사건에 대한 국방부의 외압을 강하게 비판했다가 입장을 정반대로 바꾸는 과정에서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과 통화한 것으로 보도됐다"며 "김 상임위원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이 전 장관과의 통화 시점을 특정할 수 없다며 모호하게 답변했으나 언론 취재에서 입장이 돌변하기 전에 통화했다는 것이 드러났다"고 전했다.

그는 "군 인권보호관은 군인 사망 사건 발생 시 조사 입회권을 가진 사실상 유일한 군 견제기구이며, 이를 겸직하는 국가인권위원은 사회적 약자의 인권을 보호하고 국가의 인권 침해를 바로잡아야 하는 중요한 임무를 맡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독립적인 업무를 수행해야 하는 군 인권보호관조차 장관과의 통화 이후 수사 외압과 진실 은폐 동조자로 연루됐다는 의혹은 매우 개탄스러운 일로 이것 역시 수사와 조사 대상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국가 권력의 불법과 부당함을 바로잡아야 하는 인권위원마저 수사 외압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나오는 등 채 상병과 관련된 특검의 필요성은 날로 커져 가고 있다. 특검이 미뤄지는 사이 증거인멸 등 진실의 퍼즐들도 사라지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그런데도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은 여전히 특검법에 대해 반대만 일삼으면서 민심을 역주행하는 오만과 만용을 보이고 있다"며 "대통령과 여당의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한 반대는 권력의 불법적인 수사 개입과 외압 행사의 진실이 드러나는 것을 두려워하는 것이라고밖에 설명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채 상병 특검법에 적극적으로 협력하는 것이 이번 4월 총선의 민심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인식해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