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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합산 영업익 1조 돌파 전망…“AI로 호실적 이어갈까”

이통3사, 합산 영업익 1조 돌파 전망…“AI로 호실적 이어갈까”

기사승인 2024. 04. 18.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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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제공=아시아투데이
이통3사가 이번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합산 영업익이 1조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5G 가입자 감소와 정부의 가계통신비 인하 압박에도 불구하고 비통신 사업으로 실적을 방어할 것으로 관측된다. 신사업으로 몰두중인 'AI'로 향후 호실적을 이어갈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1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통 3사의 1분기 합산 영업익이 전년 동기 대비 1.8% 늘어난 약 1조253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각 회사별로는 SKT가 5015억원, KT는 5030억원, LG유플러스가 2490억원으로 예측된다. 이 중 KT가 이통3사 중 가장 높은 이익 성장률이 예상되며 SKT는 소폭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만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통3사는 2022년도부터 지난해 4분기를 제외하고 계속해 영업익 1조원을 넘겨왔다. 이통3사의 호실적의 요인으로 꼽히던 5G 가입자의 증가 수치가 둔화되며 각 이통사들은 AI로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지난 2022년 AI 비서 서비스인 '에이닷(A.)'을 베타 서비스로 선보인 뒤 지난해 9월 정식 서비스로 출시했다. 이 서비스는 누적 가입자가 340만명을 돌파하며 최근 안드로이드에서도 서비스를 시작했다. 또 지난달 20일에는 구독형 AICC(AI컨택센터) 서비스 'SKT AI CCaaS'도 선보였다. AICC는 기존 고객센터에 AI 기술을 접목한 서비스다. SKT의 AICC는 별도의 인프라 구축이 필요 없는 클라우드 기반 월정액 구독형 상품으로 중소기업도 낮은 금액으로 이용할 수 있다.

KT는 지난 2월 'AICT컴퍼니'로서의 도약을 밝힌 바 있다. 이에 KT는 LLM을 기반으로 선생님-학부모간 대화를 분석·요약하는 '랑톡 AI 통화리포트'와 스팸 문자를 AI가 분석하고 차단해 주는 'AI 스팸차단' 등을 선보였다. 아울러 AICC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2017년 시작된 AICC 사업은 2022년 클라우드 구독형 서비스로 전환해 서비스하고 있다.

LG유플러스도 지난 8일 '챗 에이전트'라는 이름으로 AI 에어전트를 출시했다. LG유플러스는 4종류의 챗 에이전트를 출시하고 하반기에는 기업 고객을 위한 에이전트도 선보일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올 상반기 내로 생성형 AI 모델 '익시젠(ixi-GEN)'을 챗 에이전트 플랫폼에 적용해 AICC 중심 B2B사업을 진행하겠다는 목표다.

김현용 윤서영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KT 이통 3사 중 가장 높은 이익 성장률을 예상한다"며 "(SKT 실적에 대해서는) 갤럭시 S24 판매 호조로 번호 이동 시장이 전년비 커지면서 증가 요인이 발생한 점이 영업이익 정체의 원인"이라고 말했다. 신은정 DB금융투자 연구원은 "(LG유플러스의 부진한 실적을 예상하며) 2023년부터 지속되고 있는 전반적인 비용 증가가 부진한 이익의 주요인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5G 보급률이 70%를 상회하면서 이동통신 수익 성장성은 2020년부터 2024년까지 둔화세를 보이고 있으며 CAPEX 축소와 마케팅 비용 절감에 따른 수익성 개선 노력은 지속될 전망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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