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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들린 퍼팅 고군택, 꿈의 61타 작성

신들린 퍼팅 고군택, 꿈의 61타 작성

기사승인 2024. 04. 18.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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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3승자 고군택 신들린 퍼팅
KPGA 파운더스컵 버디만 11개
원래 쓰던 퍼터 들고 맹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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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군택이 18일 벌어진 KPGA 파운더스컵 1라운드 12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KPGA
고군택(25)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개막전의 아쉬움을 털어내고 신들린 퍼팅감을 뽐내며 꿈의 61타를 쳤다. 고군택은 작년 3승을 올린 KPGA 투어 강자다.

고군택은 18일 경북 예천의 한맥 컨트리클럽(파72)에서 벌어진 KPGA 파운더스컵(총상금 7억원) 1라운드에서 보기 없디 버디만 11개를 잡는 놀라운 활약으로 11언더파 61타를 때렸다.

고군택은 오전 조 선수 중 단연 선두에 올라 시즌 두 번째 대회에서 우승 가능성을 열었다. 2위 그룹이 6언더파 66타를 형성하고 있어 첫날에만 5타차 선두를 질주했다.

61타는 고군택의 개인 최고 타수다. 2021년 제네시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작성했던 개인 최소타 62타를 깼다.

역대 KPGA 투어 18홀 최소타 기록인 60타에 1타가 모자랐고 KPGA 통산 8번째 61타 선수로 등록됐다.

이날 고군택은 퍼팅감이 거의 완벽했다. 12번 버디 기회에서 버디 11개를 쓸어 담았다. 18홀에 걸친 퍼팅 수가 고작 21개였다. 10번 홀에서 시작한 고군택은 파5 홀 네 곳에서 모두 버디를 낚았고 12∼15번 홀과 18번 홀부터 3번 홀까지 두 번이나 4연속 버디를 기록했다.

경기 후 고군택은 "퍼터가 정말 되는 날이었는데 갖다 대면 들어갔다"며 "들어가면 좋고 안 들어가도 괜찮은 애매한 거리의 버디 퍼트 1개를 빼고는 다 넣었다"고 돌아봤다.

비결은 원래 쓰던 퍼터로 돌아간 것이다. 고군택은 개막전이던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새 퍼터를 들고 공동 24위에 그쳤다. 이번 대회에서는 원래 쓰던 퍼터로 돌아왔다.

남은 라운드도 결국 퍼팅 싸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고군택은 "코스가 짧은데 그린이 단단하다"며 "쇼트 아이언으로 그린에 공을 잘 세우고 퍼트가 얼마나 들어가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박은신, 김태호, 박성준, 이성호, 윤성호 등은 6언더파 66타를 공동 2위를 형성했고 5언더파의 이승찬 등이 공동 8위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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