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 창작의 영역 확장, ABB결합지원사업…최대 2000만원 창작비용 지원

2024 문화와 ABB결합 지원사업
새로운 예술 창작 환경 조성

개화, 2023년 기술융합형 문화예술교육, 기획역량과정 우수기획안 선정작품, 군위의 대구 편입을 축하하기 위해, 대구와 군위의 지형과 날씨데이터를 기반으로 제작된 AI 음악과 민화형태의 미디어아트와 결합한 작품이다./대구시

SD Dance Company, 2023년 기술융합 작품제작지원 실연형 선정 작품, 인간이 지닌 감정의 굴곡을 한 편의 파노라마처럼 표현하기 위해 특수효과와 영상 사용했다./대구시

예술 창작의 영역은 어디까지 확장 가능한지, ABB와 결합한다면 가늠할 수 있는 한계를 넘어선다.

대구시는 지역 예술인들의 도전적이고 실험적인 기술융합예술 창작과 제작지원을 위해 2024 문화와 ABB결합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최근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작곡한 곡이 국내 작곡공모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적이 있다. 미국에서는 이미지 생성 AI 미드저니(Midjourney)로 그린 그림이 공모전 1위를 차지했다. ABB 기술은 창작의 도구이자 동반자로 활약하고 있다.

시는 ABB(인공지능, 블록체인, 빅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과의 융합이 차세대 문화예술을 이끌 주요한 트렌드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2023년부터 시장공약사업으로 '문화와 ABB결합지원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이를 위해 작년 사업 첫해에는 지역 예술인 100여명에게 ABB 기반 융합예술에 대한 기초이론과 실습교육을 했다. 교육과정에서 기획역량 우수 기획안과 시각, 공연예술 80건의 콘텐츠 창작을 지원했다.

2024 문화와 ABB결합지원 사업은 대구예술의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Daegu Transformation)을 의미하는 '아트 디엑스(DX)'를 부제로 정했다.

기술융합형 문화예술교육은 기초, 심화, 기획역량 3단계의 수요자 맞춤형 교육과정으로 운영한다.

올해 신설된 심화과정은 생성형 AI, NFT(대체불가토론) 제작프로그램을 활용 실제작품을 제작하고 전문 강사진의 피드백을 제공한다.

수료자는 기획역량과정에서 우수 기획안으로 선정되면 작품 제작을 위한 최대2000만원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ABB 기술융합콘텐츠 창·제작지원 사업은 오늘(19일)부터 지역 예술인과 단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선정된 전시·공연 작품 4건에 최대 3500만원의 제작비용을 지원한다. 또, NFT 제작 공모에 선정된 15개 팀에는 기 창작품과 신규 작품 NFT 디지털 아트 제작비용 200만원을 지원한다.

작품은 12월 예술발전소 성과공유회를 통해 한 달 동안 기획전으로 시민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ABB 기술융합형 문화예술교육은 5월까지 교육생을 상시 모집한다. 사업 공모를 희망하는 예술인과 예술단체는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이나 국가문화예술지원시스템을 통해 오늘부터 5월17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배정식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문화예술과 디지털 기술과의 결합은 장르, 분야 간 경계를 허물고 있다"고 말하고 "대구시는 디지털 전환에 따라 예술 분야에서도 첨단기술을 접목해 다양한 예술적 표현과 창의성을 펼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