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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증시 변동성 확대에 금융위 “일시적 요인에 기인”···불확실성 완화 시 회복 강조

韓증시 변동성 확대에 금융위 “일시적 요인에 기인”···불확실성 완화 시 회복 강조

기사승인 2024. 04. 19.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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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채권·단기자금시장은 비교적 안정적
"시장 여건 변화에 냉정하고 합리적으로 대응해 줄 것"
금융위_240419_긴급 금융시장 점검회의 개최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금융시장 점검회의에서 대내외 금융여건과 시장상황을 점검했다. /금융위원회
중동 지역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국내 주식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금융위원회는 일시적 대외 요인에 기인한 측면이 강하다면서 대외 불확실성이 완화되면 국내 금융시장도 안정적인 흐름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19일 금융위는 김주현 위원장 주재로 긴급 시장점검회의를 개최하고, 대내외 금융여건과 시장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금융위측은 이날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 약화와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 소식에 따른 중동 긴장 고조 등에 따라 아시아를 중심으로 주요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우리 금융시장도 다소 큰 변동성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각각 1.63%, 1.61% 하락 마감했으며, 장중 3%까지 치솟기도 했다. 원·달러 환율 역시 9.4원 오른 1382.2원에 마감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미국의 통화정책 관련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중동 위기 국면이 이어지는 등 대외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이지만, 국내 채권·단기자금시장은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주식시장의 경우 전 세계적인 위험 선호 약화와 달러 강세의 부담 등으로 지수 하락폭이 확대된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최근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것은 일시적 대외 요인에 기인한 측면이 강한 만큼, 중동 상황 등 대외 불확실성이 완화되면 국내 금융시장도 안정적인 흐름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주현 금융위 위원장은 "글로벌 금리 흐름과 중동 사태 전개 방향 등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만큼, 향후 어떤 상황이 전개되더라도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시장안정을 위한 철저한 대비태세를 갖추고, 각 시장별 위기대응계획과 시장안정조치 운영상황을 점검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또 김 위원장은 "수출을 중심으로 우리 경제 회복세가 가시화되고 있고, 금융시장의 핵심적인 자금중개기능들도 원활히 작동하고 있으며, 정부와 금융권이 대외 충격에 따른 시장 변동성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며 "우리 경제와 금융시장이 충분한 기초 체력을 갖추고 있는 만큼 시장참여자들도 시장 여건 변화에 냉정하고 합리적으로 대응해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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