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LX판토스, 유럽 배터리 생산기지 헝가리에 철도터미널 오픈

LX판토스, 유럽 배터리 생산기지 헝가리에 철도터미널 오픈

기사승인 2024. 04. 21. 09:09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전기차, 배터리 산업군 고객 영업력 강화
화물 운송 경쟁력 확보 및 복합운송사업도 구상
관련사진
19일(현지시간) 헝가리 머큐어호텔에서 열린 'LX판토스 타타 터미널 개장식'에서 어재혁 부사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LX판토스
중국, 폴란드, 미국에 이은 세계 4대 배터리 생산국인 헝가리에 LX판토스가 진출했다. 대형 철도 터미널 개장으로 주요 물류 거점을 확보하는 한편, 동유럽 해상물류 관문까지 이어지는 운송사업을 확보해 경쟁력을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LX판토스는 19일(현지시간) 헝가리 머큐어 호텔(Mercure Hotel Magyar Kiraly)에서 'LX판토스 타타 터미널' 개장식을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행사에는 어재혁 LX판토스 부사장, 노승현 전무 등 회사 관계자들과 오스트리아 철도청(OBB) 산하 RCG(Rail Cargo Group)의 크리스토프 그라슬 상임이사 등 국내외 인사 약 90명이 참석했다.

부다페스트 남서쪽 65km에 위치한 LX판토스 타타 터미널은 총 면적 약 3만6000㎡(제곱미터·축구장 5개 크기)로 2개의 철도 선로(레일 트랙)를 갖췄다. 1450 TEU에 달하는 화물을 동시에 보관할 수 있으며, 하루 3회의 블록트레인 화물을 처리할 수 있다.

이를 위해 LX판토스는 오스트리아 철도청으로부터 10년간의 터미널 이용권을 인수했다. 또 이후 10년 이용 연장 우선권도 확보했다.

최근 헝가리 수도인 부다페스트 인근을 중심으로 국내외 기업들의 시설 투자가 이어지고 있어, 유럽 내 전기차·배터리 산업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삼성SDI, SK온 등도 헝가리에 배터리 생산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이로 인해 급증하는 물류 수요에 비해 기존 철도 터미널의 입지 문제 및 화물처리 능력 부족 등으로 기업들이 불편을 겪어왔다.

LX판토스는 이번 타타 터미널 개장으로 유럽 최대 배터리 생산 허브에 인접한 최적의 물류 거점 인프라를 확보해 화물 처리 효율성을 한단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또 다양한 철도 상품 개발을 통해 유럽 물류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국제철도 TCR(Trans China Railway)과 연계해 유럽 내륙 주요 도시를 철도로 연결하고, 동유럽 해상 물류 관문인 슬로베니아 코퍼항으로부터 유럽 주요 배터리 생산 거점으로 이어지는 신규 해상-철도 복합운송사업까지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LX판토스 관계자는 "이번 타타 터미널 개장을 계기로 전기차·배터리 산업군 고객 대상으로 영업력을 강화하는 한편, 차별화된 물류 서비스를 통해 유럽 물류시장에서의 입지를 적극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