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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인지도 높이자”…스포츠 마케팅 파고든 KCC

“글로벌 인지도 높이자”…스포츠 마케팅 파고든 KCC

기사승인 2024. 04. 22.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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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골프·농구·야구 등 스폰서 참여
유니폼에 로고 부착 등 브랜드 노출
지난해 해외 매출 전년比 24%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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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가 마케팅 수단으로 스포츠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글로벌 골프대회의 스폰서로 참여하는가 하면, 선수 유니폼에 로고를 붙이는 등의 방식으로 인지도 제고에 열을 올리는 중이다. 해외 시장에서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이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KCC, LPGA 투어 포드 챔피언십 후원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CC는 올해 신설된 LPGA 투어 '포드 챔피언십 프리젠티드 바이 KCC'에 프리젠팅 스폰서로 참여해 대회 공식 타이틀 사용 및 대회장 내 광고판 노출, TV 광고 등 스포츠 마케팅을 펼쳤다. 대회는 지난달 28일부터 31일(현지시간)까지 4일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세빌 골프&컨트리클럽(G&CC)에서 총상금 200만달러(한화 약 26억 4000만원), 우승상금 30만 달러(3억 9600만원) 규모로 진행됐다.

이를 통해 KCC의 CI(기업 이미지)가 반영된 대회 공식 로고를 비롯한 다양한 KCC의 이미지는 미국 등 전세계 168개국 4억 9000만명이 시청하는 가구에 생중계됐다.

KCC 관계자는 "글로벌 스포츠 대회를 후원함으로써 KCC의 기업가치와 인지도를 제고하고, 하이엔드 창호 클렌체의 TV광고와 AR(증강 현실) 광고를 노출 시킴에 따라 홍보 효과도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러한 스포츠마케팅은 해외에서의 인지도 상승 및 시장 점유율 제고를 위한 KCC의 큰 그림이라는 분석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KCC가 지난해 해외에서 벌어들인 매출(종속회사 포함)은 8668억68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엔 2019년 인수한 자회사이자 글로벌 실리콘 기업인 '모멘티브퍼포먼스머티리얼스(MPM)'의 잔여 지분을 모두 인수해 해외 시장에서 한 단계 더 발돋움할 발판도 마련해 놓은 상태다.

◇국내서도 이미 검증된 효과…젊은 이미지 구축
KCC가 해외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지기 위해 스포츠 마케팅을 택한 것은 국내서 이미 해당 방법으로 인지도 제고는 물론, 젊은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효과를 봤기 때문이다.

실제 KCC는 현재 부산 KCC EGIS(케이씨씨 이지스) 농구팀을 운영하고 있는 데, 빠른 공격 스피드를 자랑하는 이지스 농구팀의 역동적이고 건강한 이미지가 KCC 브랜드에 긍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뿐만 아니라 세 시즌 연속 KBL 프로농구 오피셜 스폰서로 도 나서고 있다. 공격제한 시간을 나타내는 24초 계시기와 골대 지지대, 경기장 주변에 보이는 A보드 등에서 KCC 로고를 삽입하는 방식으로 시청자와 관중들에게 브랜드를 자연스레 노출시키고 있다.

프로야구가 열리는 잠실야구장 A보드와 프로축구가 열리는 울산 문수경기장 A보드에도 후원을 진행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스포츠의 건강하고 긍정적인 이미지를 브랜드에 입힐 수 있으며, 시청자와 관중들에게 브랜드를 각인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무엇보다 글로벌 시장에서 인지도를 강화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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