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 쫓는 마을 수호신’…청양칠갑산장승문화축제 마무리

기사승인 2024. 04. 22.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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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대제, 7인의 장승조각가 장승깎기 등 행사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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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 장승공원에 세워진 천하대장군과 지하여장군 모습./배승빈 기자
장승과 자연, 사람의 공존을 의미있게 부각시킨 청양칠갑산장승문화축제가 많은 주민과 방문객의 참여 속에 마무리됐다.

22일 청양군에 따르면 올해 25회째 맞은 장승문화축제는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칠갑산 장승문화 축제 추진위원회 주최로 '칠갑산과 장승의 하모니, 청양에서 꽃 피다'라는 주제로 장승공원 일원에서 개최됐다.

이번 장승축제는 건강걷기와 접목한 대장승퍼레이드를 시작으로 전국 최대의 장승공원에서 장승대제, 칠갑을 상징하는 7인의 장승조각가 장승깎기 등 다양하게 구성했다.

특히 장승공원과 주행사장이 이원화되었던 지난해와 달리 주무대의 위치를 변경하고 부스(먹거리 등)을 변화시켜 관람객들의 동선이 효율적으로 운영됐다. 마을 장승제를 3곳에서 6곳으로 확대하고 전통 혼례식을 진행해 차별화된 장승 콘텐츠를 더욱 강화시켜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재미를 선사했다.

이와 함께 청양에서 탄생한 웃다리농악한마당, 부여군충남국악단공연, 전통줄타기 등 전통문화공연과 지역농산물 직거래장터 운영했다.

청양군민으로 이뤄진 '모두모여윈드오케스트라' 공연을 진행해 청양군의 저력을 보여주고 가수 이정석, 이규석, 전원석의 초청공연을 하여 관광객들에게 대중문화공연을 선사했다.

임호빈 추진위원장은 "청양지역은 90여 마을이 마을제를 지내고 있는 민속 신앙에 대한 의존이 높은 충절의 고장으로 장승을 브랜딩해서 관광사업으로 육성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돈곤 청양군수는 "지난 1999년 장승 공원을 조성한 이래로 현재까지 국내에서 가장 많은 장승과 관련 마을제를 계승한 청양을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곳으로 만들고 세계 속의 장승 문화로 자리매김하도록 예산 지원 등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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