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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새 비서실장에 정진석 임명…“모든 부분 원만한 소통 기대”(종합)

尹, 새 비서실장에 정진석 임명…“모든 부분 원만한 소통 기대”(종합)

기사승인 2024. 04. 22.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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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비서실장에 발언 청하는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인사브리핑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 등 현안 관련 취재진의 질문에 답한 뒤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임명된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에게 마이크를 넘기고 있다./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새 비서실장에 국민의힘 5선 중진 정진석 의원을 임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실에서 이같은 인선 내용을 직접 발표했다. 윤 대통령의 발표는 방송으로 생중계됐다.

4·10 총선 이후 이관섭 비서실장 등 대통령실 고위급 참모들이 사의를 표명한지 12일째만이다.

윤 대통령은 정 비서실장에 대해 "먼저 사회생활을 기자로 시작해서 한국일보에서 15년간 기자로서 근무했다"며 "주로 정치부에서 국회 출입을 많이 하고 워싱턴 특파원, 논설위원도 했다"고 말했다.

또 2000년 16대 국회에 진출해서 5선 국회의원을 지낸 점, 청와대 정무수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공천관리위원장, 국회부의장, 국회 사무총장과 같은 국회직을 역임한 점도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그래서 정계에도 여야 두루 원만한 관계를 갖고 있다"며 "비서실장으로서 용산 참모진들뿐만 아니라 내각, 여당, 야당 또 언론과 시민사회 모든 부분에 원만한 소통을 함으로써 직무를 아주 잘 수행해 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의 소개를 받은 정 의원은 "여소야대 정국 상황이 염려되고 난맥이 예상된다"며 "이 어려운 시점에서 윤석열 정부를 돕고, 또 대통령을 도와야 한다는 것이 저의 책임이라고 느꼈다"고 밝혔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이) 더 소통하시고 통섭하시고 통합의 정치를 이끄시는 데 제가 미력이나마 잘 보좌해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 실장은 "대통령께 정치에 투신하시라고 권유를 드렸던 사람이고, 윤석열 정부 출범에 나름대로 기여했던 사람"이라며 "이런 어려움을 대통령과 함께 헤쳐 나가는 것이 책임을 다하는 길"이라고 했다.

또 정 실장은 정도전이 "국가를 운영하면서 백성을 지모로 속일 수는 없고 힘으로 억누를 수는 더욱 없다"고 한 것을 언급하며 "600년 전 왕조시대에도 국민을 바라보는 눈높이가 그랬다. 지금은 공화국 아닌가. 오직 국민 눈높이에서 대통령께 객관적인 관점에서 말씀을 드리려고 노력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최근 정 의원을 만나 비서실장직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충남 공주 출신인 정 의원은 서울 성동고와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이후 한국일보 기자를 거쳐 16대 총선 때 충남 공주·연기에서 처음 당선됐다.

내무부 장관을 지낸 고 정석모 전 의원의 아들이다.

이번 22대 총선에서 자신의 지역구인 충남 공주·부여·청양에 출마했지만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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