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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K-UAM’ 실증 첫 성공… 내년 드론택시 시대 활짝

현대차 ‘K-UAM’ 실증 첫 성공… 내년 드론택시 시대 활짝

기사승인 2024. 04. 24.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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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KT 등과 상용화 가속
수직 이착륙·5G 통합 운용 완료
현대차, ‘K-UAM 그랜드챌린지’ 1단계 실증 성공
전남 고흥 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장에 위치한 UAM 전용 시험장에서 실증사업에 참가한 'K-UAM One Team'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제공=현대차그룹
하늘을 나는 차,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시대를 한국이 가장 먼저 열어 젖힐 것으로 보인다. 현대자동차와 대한항공이 손을 잡은 'K-UAM 원 팀'이 세계 최초 실증사업에 성공하면서다. 국민들이 하늘을 나는 차를 타고 다닐 수 있게 하겠다고 정부과 기업들이 목표한 시점은 당장 내년이다.

24일 현대차 등에 따르면 현대차와 대한항공·KT·현대건설·인천국제공항공사로 구성된 'K-UAM 원 팀'은 지난달 11일부터 5주간 진행한 '한국형 UAM 그랜드챌린지'(K-UAM 그랜드챌린지) 1단계를 성공적으로 완수했다. 이들은 이번 실증사업에서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와 UAM 운용 시스템, 5세대 이동통신(5G) 항공망이 통합 운용될 수 있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확인했다.

K-UAM 그랜드챌린지는 국토교통부가 내년 국내 UAM 상용화를 목표로 추진 중인 민관 합동 대규모 실증사업으로, 지난 2021년 현대자동차·대한항공 등은 실증사업 참가를 위해 'K-UAM 원 팀' 컨소시엄을 구성한 바 있다.

이들은 이번 1단계에서 기체 및 운항·교통관리·버티포트(Vertiport)의 공동 검증을 완료했다. 현대차의 경우 UAM과 육상 모빌리티를 연결하는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MaaS) 플랫폼을 구축하고, UAM 이용승객이 출발지에서부터 최종 목적지까지 다양한 모빌리티를 연결해 이동하는 과정을 실증했다.

현재 현대차는 미국 UAM 법인 '슈퍼널'에서 'CES 2024'를 통해 차세대 UAM 기체인 S-A2의 실물을 최초 공개하는 등 기체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앞서 'CES 2020'에서 처음으로 eVTOL인 S-A2의 비전 콘셉트를 공개한 뒤 4년 만에 이를 현실화시킨 셈이다.

또 대한항공은 이번 실증 과정에서 eVTOL과 UAM 운용시스템 간 5G 항공통신망을 활용한 UAM 통합 운용 시스템을 검증했다.

이 밖에도 KT와 현대건설은 각각 비행에 필요한 실시간 교통 데이터 플랫폼 구축 체계 마련, 버티포트 설계·시공기술 고도화를 위한 혼잡도·보행체계 시뮬레이션 분석을 진행했다.

이같이 이번 실증 1단계에서 성공을 거두며 국내에서도 UAM 상용화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향후 UAM이 상용화되면 드론택시와 같은 차세대 항공교통수단을 통해 복잡한 도심을 빠르게 이동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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