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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1분기 순익 1조491억…“ELS 배상 반영”

KB금융, 1분기 순익 1조491억…“ELS 배상 반영”

기사승인 2024. 04. 25.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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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총액 기준 분기 균등배당 도입
1분기 주당 현금배당금 784원 결의
당기순이익
/KB금융
KB금융그룹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1조 491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30.5% 감소했다. 핵심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이 홍콩H지수 연계 ELS(주가연계증권) 손실과 관련한 고객 보상 비용(8620억원)을 실적에 반영한 영향이 컸다.

KB금융은 25일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지배기업지분 기준)이 전년 동기(1조 5087억원) 대비 30.5% 감소했다고 밝혔다. ELS 자율배상 등의 일회성비용을 제외한 당기순이익은 1조 5929억원 수준이었다.

1분기 순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6% 증가한 3조 1515억원이었고, 순수수료이익은 8.3% 증가한 9901억원이었다. 순수수료이익은 ELS 판매 중지 등의 어려운 영업 환경에도 불구하고 브로커리지 수수료와 IB부문 성과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성장했다. 주요 경영지표인 1분기 그룹 순이자마진은(NIM)은 2.11%였다. 카드 조달부담 증가에도 불구하고 은행 저원가성 예금 증가와 정기예금 등 예부적금 비용률이 하락한 영향으로 직전 분기 대비 0.03%포인트, 전년 동기 대비 0.07%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시장금리 변동과 원·달러 환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외환 관련 실적이 약세를 보이면서 기타영업손익(2704억원)이 전년동기 대비 3662억원 감소했다. 1분기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42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98억원 감소했다. 비용 효율성 지표인 CIR은 지난해 말 41%에서 올해 1분기 36.9%로 4.1%포인트 낮아졌다.

주요 계열사 중에는 KB국민은행의 당기순이익이 일회성 비용 요인 등으로 인해 감소했다. 구체적으로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3895억원)은 전년 동기(9315억원) 대비 58.2% 감소했다.

한편 KB금융 이사회는 이날 업계 최초 '배당총액 기준 분기 균등배당'을 도입하고 1분기 주당 현금배당금을 784원으로 결의했다.

KB금융은 새로운 주주환원 정책 도입으로 △올해부터 분기 균등배당 시행 △배당 총액(분기별 3000억원 수준, 연간 1조2000억원 수준) 기준으로 주당 현금 배당금 산정 △연간 배당금 총액 1조2000억원 수준 유지 및 확대 원칙 등을 소개했다.

KB금융 관계자는 "추가적으로 매년 이익규모에 따라 탄력적인 자사주 매입·소각을 실시하면 배당총액이 동일하더라도 주당배당금은 자연 상승하는 효과를 볼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주환원 정책을 일관되게 시행해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주주·기업가치 제고가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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