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수도관 세척과정 꼼꼼하게 관리한다”

기사승인 2024. 04. 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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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수도관 38km·소형 수도관 755km 세척…147억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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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수도관을 세척하는 모습. /서울시
서울시는 올해 147억원을 투입해 수도관을 세척한다고 26일 밝혔다.

수도관 세척 대상 구간은 2030년까지 세척이 필요한 대형 수도관(지름 400㎜ 이상) 총 414㎞ 구간 중 38km다. 소형 수도관(지름 80~350㎜)은 755km 구간을 우선 세척한다.

올해부터는 현장에 전담 관리인을 배치해 세척 과정을 관리하고, 전국 최초로 수도관 세척 효과 검증을 위한 평가매뉴얼을 마련해 사후관리까지 강화한다.

수도관 세척 효과는 세척 전·후 효과를 분석하기 위해 필터 테스트와 관체 절단을 통한 직접 조사를 진행하고, 세척 이후 7일간 수질 변화를 모니터링한다.

시간 최근 3년간 수도관을 세척한 결과, 물의 탁한 정도를 나타내는 '평균 탁도'는 0.36NTU에서 0.20NTU로 개선됐다. 미생물 번식 억제를 위한 '잔류염소'는 0.24㎎/ℓ에서 0.31㎎/ℓ로 향상됐다.

시는 현재 수도관 세척 대상구간에 대한 현장 조사를 진행 중이며, 세척을 위한 작업구와 퇴수구 설치 후 본격적인 세척에 들어간다. 대형수도관은 기계를 투입해 고압수 회전 분사와 브러쉬 회전 방식으로, 소형수도관은 기계 세척·공기 주입 등으로 충격파를 만들어 내 세척하는 등 다각적인 방법을 통해 상수도관 내부의 이물질을 씻어낸다.

한영희 서울아리수본부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맑은 물 아리수를 가정까지 깨끗하게 공급하기 위해 보이지 않는 수도관도 매년 꾸준히 교체·세척하고 있다"며 "세척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후에도 깨끗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세척 결과를 면밀히 평가·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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