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업계 특명 “캐릭터와의 협업으로 활로 뚫어라”

유명 캐릭터와 손잡고 옷도 팔고 팝업도 열어

유니클로X애니메이션 제작사 '스튜디오 지브리'의 협업 컬렉션.

패션기업들이 캐릭터와의 협업을 통해 판매량 증대를 꾀하고 있다. 친숙함을 활용해 소비자들에게 눈도장을 받겠다는 전략이다.

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유니클로는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지브리와 협업한 '스튜디오 지브리' 컬렉션을 다음 달 31일 출시한다.

이번 컬렉션은 이웃집 토토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하울의 움직이는 성 등 수많은 애니메이션을 탄생시킨 스튜디오 지브리의 세계관을 그대로 담은 것이 특징이다. 현재 스튜디오 지브리의 대표이사이자 프로듀서인 스즈키 도시오 그리고 오랫동안 스튜디오 지브리와 함께 일해 온 태국 출신의 아티스트 카냐다 파탄이 컬렉션 디자인에 참여했다.

총 31개의 패턴으로 구성된 이번 컬렉션은 스튜디오 지브리의 유명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티셔츠, 셔츠, 스웨트셔츠, 양말, 그리고 '라운드 미니 숄더백' 등에 적용했다.

마크곤잘레스X라인프렌즈 팝업스토어 전경.

더네이쳐홀딩스의 미국 스트릿 패션 브랜드 '마크곤잘레스'는 서울 용산에 위치한 쏠티캐빈 용리단길점에서 'IPX(구 라인프렌즈)'와 함께 컬래버레이션 제품 출시를 기념한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옐로우 매직을 주제로 이날부터 다음 달 26일까지 한 달간 운영된다. 팝업스토어 내부에 포토존, 체험존, 세일즈 존 등 다채로운 체험형 공간을 마련해 방문객의 브랜드 경험(BX)을 강화했다.

더네이쳐홀딩스 관계자는 "마크곤잘레스의 '엔젤'과 라인프렌즈의 '샐리'는 귀여움과 즐거움이라는 공통 키워드를 지닌 대표적인 노란색의 캐릭터"라며 "이 두 캐릭터가 이번 팝업스토어에서 만나는 모습이 소비자들에게 기존에 없던 신선함과 즐거운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블키(BLKi) X벨리곰 라인 이미지.

블랙야크 키즈는 어린이 날을 맞아 롯데홈쇼핑의 인기 캐릭터 벨리곰과 협업한 신규 라인을 선보였다. 티셔츠와 팬츠, 셋업 의류 및 모자와 크로스백 등 다양한 패션 소품 구성이다.

블키는 지난해 첫 공개된 블랙야크 키즈의 브랜드 캐릭터로, 히말라야 산맥에 서식하는 검은 소 '야크'를 모티브로 한 모습을 하고 있다. '벨리곰'은 롯데홈쇼핑이 2018년 선보인 자체 개발 캐릭터로 사람들에게 행복을 전파하기 위해 현실 세계로 나왔다는 세계관을 가졌다.

컬래버 대표 제품 'BK벨리곰투게더티셔츠'는 시그니처 반팔 티셔츠다. 옥수수에서 추출한 원사 소로나를 적용해 신축성과 복원력이 뛰어나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