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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韓성장률 전망 2.2→2.6% 대폭 상향…“반도체 중심 수출 호조”

OECD, 韓성장률 전망 2.2→2.6% 대폭 상향…“반도체 중심 수출 호조”

기사승인 2024. 05. 02.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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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5월 세계경제전망 발표
물가는 0.1%p 하향…내년엔 정부 목표치 2% 도달 전망
컨테이너 부두 연합뉴스
사진=연합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2.2%에서 2.6%로 대폭 올려 잡았다. 반도체 중심의 수출 호조와 내수도 하반기 금리인하와 함께 회복된다는 이유에서다. 지난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속보치)이 1.3%를 기록하며 깜작 성장한 것도 전망치 상향 조정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우리 물가는 2.6%로 제시하며 기존보다 0.1%포인트 낮췄다.

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OECD는 이날 발표한 '세계경제전망'을 통해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2.2%에서 2.6%로 0.4%포인트 상향했다.

OECD는 지난 2월 경제전망 당시 우리나라의 성장률 전망을 기존보다 0.1%포인트 내렸지만 이번에는 눈높이를 대폭 올렸다.

이는 한국은행(2.1%), 정부(2.2%), 한국개발연구원(KDI·2.2%), 국제통화기금(IMF·2.3%) 등의 전망치를 모두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OECD는 "한국경제는 일시적 소강국면에서 벗어나 성장세가 강화될 것"이라며 "반도체 수요 회복에 따른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고금리·고물가 영향으로 미약했던 내수도 하반기 이후 금리인하와 함께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1분기 성장률이 예상치를 크게 웃돈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은 최근 우리나라의 1분기 GDP 성장률을 1.3%로 집계했다. 이는 2021년 4분기(1.4%) 이후 2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분기 성장률이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이번 성장률 전망치는 1인당 국민소득이 2만 달러 이상인 주요 20개국(G20) 가운데 미국과 함께 가장 높은 수치다. OECD 전체 38개국 회원국 중에서는 4번째에 해당한다. 2월 전망 대비 성장률 상향폭은 G20 중 미국 다음으로 높았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2.2%로 직전 전망치(2.1%)보다 0.1%포인트 높였다.

우리나라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2월(2.7%)보다 0.1%포인트 낮춘 2.6%로 예상했다. 이 역시 OECD(4.8%)와 G20(5.9%) 평균을 크게 하회하는 수준이다. 내년에는 정부의 목표 수준인 2.0%까지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3.1%로 기존 전망보다 0.2%포인트 높아졌다. OECD는 "세계경제가 저점을 지나 완만한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다"면서 "이는 양호한 고용, 인플레이션 둔화, 글로벌 교역 개선 등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주요국의 성장률을 살펴보면 미국은 종전보다 0.5%포인트 오른 2.6%로 내다봤다. 중국도 4.7%에서 4.9%로 2%포인트 올렸다. 반면 일본은 직전 전망보다 0.5%포인트 낮은 0.5%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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