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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강남 광역버스 노선 조정… ‘퇴근 대란’ 해소

명동·강남 광역버스 노선 조정… ‘퇴근 대란’ 해소

기사승인 2024. 05. 02.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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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입구 정류장, 롯데百으로 이동
강남, 운행차로 전환 등 혼잡 분산
내달 29일부터 버스열차 현상 해소
퇴근 시간대 명동·강남대로의 교통정체를 유발했던 '버스열차' 현상이 사라질 전망이다. 정부는 서울 명동과 강남에서 경기도를 오가는 광역버스의 회차 경로 조정과 함께 정류장 이동으로 혼잡 구간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는 서울시·인천시·경기도와 협의해 퇴근 시간대(오후 5~10시) 서울 주요 도심을 지나는 수도권 광역버스 노선을 조정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주요 조정안은 명동에서 13개 노선, 강남에서 20개 노선의 운행 경로를 변경해 상습정체를 해소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명동에서는 2개 노선(9003번 성남, 9300번 성남)의 회차 경로를 다음 달 29일부터 기존 남산 1호 터널에서 소월길로 조정한다. 이에 혼잡이 잦았던 명동입구 대신 맞은편인 롯데백화점으로 정류장이 이동한다.

역시 퇴근 시간 때마다 혼잡했던 '남대문세무서(중)' 정류장에 정차했던 노선 11개 노선의 정류장도 오는 16일부터 이동한다. 4108·M4130·4101·5000A·5005 등이 대상으로, 이들 버스는 바로 옆 가로변에 신설될 '명동성당' 정류장으로 전환해 정차한다.

국토부는 이를 통해 '명동입구'와 '남대문세무서(중)' 정류장의 버스 통행량이 혼잡시간대 시간당 각 71대에서 61대로, 143대에서 106대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광역버스 30%가 집중되는 강남에서는 역방향 운행과 운행차로 전환 등으로 혼잡을 분산시킨다는 방침이다.

특히 퇴근시간대면 버스가 일렬로 길게 밀리는 '버스열차' 현상이 빈번했던 '신분당선 강남역(중)' 앞뒤 구간의 상습정체 해소에 역점을 뒀다.

국토부는 1560번·5001번·5001-1번·5002B번·5003번 등 5개 노선을 다음 달 29일부터 오후 시간대에는 하행에서 역방향으로 전환해 상행으로 운행하도록 했다. 오전에는 기존대로 경부고속도로→반포IC→신논현→강남→양재IC→경부고속도로 노선으로 운행하되, 오후에는 경부고속도로→신양재IC→강남→신논현→반포IC→경부고속도로 노선으로 운행하는 것이다.

또한 강남을 지나는 15개 노선을 역시 다음 달 29일부터 일부 구간에서 현행 중앙버스전용차로가 아닌 가로변차로를 운영하도록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양재에서 회차해 강남대로를 왕복으로 운행하는 9개 노선(주로 서울 서북부권 노선)이 강남대로 하행구간에서 하차 승객만 있는 점을 고려해 '2호선 강남역(중)' 정류장부터 가로변으로 전환한다.

또 M4403번·4403번·1551번·1551B번·8501번·8502번 등 6개 노선도 '신분당선 강남역(중)' 대신 '래미안아파트·파이낸셜뉴스' 정류장 등 가로변에 정차하도록 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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