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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고종 2024년 봉축 법어·봉축사 발표 “모두 평안하리라”

태고종 2024년 봉축 법어·봉축사 발표 “모두 평안하리라”

기사승인 2024. 05. 07.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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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정 운경스님 법어, 총무원장 상진스님 봉축사
부처님오신 뜻 강조하면서 평안과 안락 기원
태고종 종정 운경
태고종 종정 운경스님
한국불교태고종은 종정 운경스님이 오는 15일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마음의 등불 밝혀 세계평화 이루자'는 제목의 봉축 법어를 발표했다고 7일 밝혔다.

운경스님은 법어를 통해 "부처님이 이 세상에 출현하신 것은 모든 중생들에게 본래 고향인 부처의 세계로 돌아가도록 일깨움을 주시기 위해서다. 부처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고 나를 주관하는 이 마음이 바로 부처이고 하나님"이라며 "세상을 행복하게 하기 위해서는 그 마음을 잘 다스려야 한다. 마음에 천당과 지옥이 있고 선과 악이 함께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계는 지금 사람들의 삶이 어렵다. 이러한 때일수록 부처님의 가르침을 되새기며 마음의 등불, 지혜의 등불, 자비의 등불을 밝혀 전쟁과 테러가 있는 곳에는 평화로움을 주어야 한다. 또한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서 북한 김정은에게는 핵 포기의 계기가 되고 북한 주민들에게는 자유와 안락의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계평화가 실현되어 모두가 안락국토에 태어나길 기원한다"며 "천천지지(天天地地) 안락찰(安樂刹), 하늘은 하늘이요 땅은 땅이니, 모두 평안하리라"고 덧붙였다.

총무원장 상진스님도 같은 날 봉축사를 발표했다. 상진스님은 "부처님께서는 자비와 지혜로써 우리에게 오셨습니다. 그 자비와 지혜로 고통 속에 있는 우리를 제도하시고, 또한 우리로 하여금 인간답게 살도록 하기 위해서 이 세상에 오신 것"이라고 말했다.

스님은 "우리가 고통을 나누고 지혜를 나누어 서로가 서로를 위하고 돕는 것이 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오신 뜻을 가장 잘 받들고 실천하는 일이 되는 것이다. 우리가 서로 위하고 돕는 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을 존중할 줄 알아야 합니다. 상대편을 인정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부처님께서는 고통 받는 대중을 구원해주시기 위해 이 사바세계에 오셨다. 밝고 희망찬 연등불에 의지해 세상과 대중들이 오늘의 시련에서 벗어나 안락한 삶을 살도록 하기 위해 부처님의 자비와 지혜광명의 등불을 밝히고 있는 것"이라며 "오늘 우리가 밝힌 연등이 온 누리에 두루 퍼져 만 중생이 기쁨과 행복을 누리고, 환희로운 일들만 가득 일어나기를 두 손 합장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태고종 총무원장 상진스님
태고종 총무원장 상진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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