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의 성지 대구, ‘근대 대구의 변화와 대구 사람들’ 주제로 학술대회 개최

기사승인 2024. 05. 07.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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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대구시민주간 연계 학술행사
경북대 인문한국진흥관서 18일 개최
각 분야 전문가들 목소리로 ‘열린도시 대구’ 조명
학술대회_포스터(수정)
2024년 대구시민주간 학술대회 '근대 대구의 변화와 대구 사람들'포스터./대구시
흔히들 보수의 성지라고도 하고, 보수꼴통이라는 소리까지 듣는 대구는 과연 어떤 도시인가. 대구시민주간 학술행사가 열려 어떤 결론을 도출할지 주목된다.

대구시는 2024년 대구시민주간행사의 일환으로 문화예술진흥원과 경북대 인문학술원 역사문화아카이브연구센터가 주관하는 '근대 대구의 변화와 대구 사람들'을 주제로 오는 18일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대구시민주간의 학술적 요소를 강화하고자 기획됐다.

2024 대구시민주간 동안 '열린 대구, 위대한 대구정신으로'라는 구호로 여러 행사가 개최됐다.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박물관운영본부 소속 대구근대역사관, 대구향토역사관, 대구방짜유기박물관 3개 공립박물관은 '더 커진 대구야, 역사랑 놀자' 체험프로그램과 '박물관과 함께, 대구 역사 아는 날'이란 이름으로 역사특강, 답사, 문화행사 등을 진행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열린도시 대구'의 역사를 조명하기 위한 학술행사로 세계와 연결된 대구를 역사 속에서 찾아보고 대구의 정체성과 대구 정신의 역사적 근원을 구명하기 위함이다. 그리고 지역 대학과의 협력을 통해 지역사 연구의 활성화도 꾀한다.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박물관운영본부가 생긴 이래 처음 개최되는 학술대회다.

학술대회는 '근대 대구의 변화와 대구 사람들'이란 주제로 기조강연과 5개 주제발표로 구성되며, 이후 경북대 김경남 교수를 좌장으로 종합토론이 이어진다.

기조강연은 김경남 교수가 '글로컬 모던 대구의 기원과 대구부성의 변화'에 대해 발표한다. 세부 주제발표는 근대 대구의 변화 가운데 상공업·교육·기술인력·연극영화와 음식문화 분야를 중심으로 그 변화상과 그 변화 속 대구 사람들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구성했다.

상공업과 교육 분야는 김명수(계명대) 교수의 '대구 상공업의 변화와 근대 기업의 등장', 박종석(경북대) 교수의 '근대 과학교육의 도입과 대구의 학교 과학교육'이라는 제목으로 주제발표가 진행된다.

기술인력과 문화 분야는 최현우(군산대) 교수의 '일제강점기 대구경북지역 일본유학 기술자의 실태와 활동', 박창원(역사문화아카이브연구센터) 연구원의 '연극영화로 본 신문화의 수용과 대구의 소통', 이정희(인천대) 교수의 '지역 중국음식점의 탄생과 발전과정-화교 중국음식점을 중심으로' 발표가 이어진다.

발표 후에는 지정 토론과 종합토론이 진행된다. 학술대회에는 관심 있는 대구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경북대 인문학술원 역사문화아카이브연구센터장인 김경남 교수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세계와 연결된 '열린 대구'의 역사적 근원을 구명하고 현대를 규정짓는 대구의 정체성 탐구와 연구 발전방향을 모색해 보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며 "지역 박물관과 학술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형석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박물관운영본부장은 "2024 대구시민주간에 대구 정체성과 대구 정신을 대구 역사 속에서 찾아보고, 대구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는 시간을 많이 마련했다"며 "세계박물관의 날에 개최되는 이번 학술대회도 그 연장선으로 '열린도시 대구'를 관련분야 전문가와 함께 논의해 보고, 미래 대구의 모습을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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