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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협,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 만나 ‘기업 밸류업’ 논의

금투협,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 만나 ‘기업 밸류업’ 논의

기사승인 2024. 05. 10.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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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 참여
금융투자업권의 적극적인 역할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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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협회가 10일 본사 22층 중회의실에서 '자본시장 밸류업 리서치센터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가 증권업계 리서치센터장들을 대상으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고, 금융투자업권의 적극적인 역할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10일 금융투자협회는 여의도 본사에서 '자본시장 밸류업 리서치센터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창화 금융투자협회 전무, 천성대 증권·선물 본부장,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8개 증권사의 리서치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이창화 금융투자협회 전무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및 자본시장 밸류업은 우리 업계의 해묵은 과제이자 숙원사업"이라며 "한국 자본시장에 대한 국내외 투자자들의 관심과 기대가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는 바, 우리 업계도 밸류업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센터장은 최근 발표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해서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는 비재무적 지표 등 투자자 간 정보 비대칭 완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과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을 고려한 경영활동을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센터장은 "기업으로 하여금 적정주가(Fair Value)에 대한 관심을 갖게 하고, 기업이 투자자에게 기업 스스로의 가치평가나 향후 개선책을 전달할 수 있는 루트가 생겼다는 측면에서 의의가 있다"고 전했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센터장도 "일본이 2012년부터 지배구조 개선 등의 장기적인 계획을 바탕으로 재팬(Japan) 디스카운트를 해소한 것처럼 우리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역시 단기적인 실행에 그칠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추진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자본시장 밸류업을 위한 금융투자업계의 역할과 관련해,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센터장은 "기업의 밸류에이션은 성장, 환원, 리스크의 함수"라며 "앞으로는 기업실적 추정과 밸류에이션에 있어 기존의 손익계산서 분석에 더해 지배구조, 현금흐름 및 장부가치(Book Value)를 적극적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박영훈 한화투자증권 센터장은 "낮은 주주환원율, 소극적인 주주소통, 불투명한 거래 등이 감지되는 기업에 대해서 관련 현황을 있는 그대로 전달하고 나아가 개선 방향까지 제시하는 기업분석보고서가 많아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창용 신한투자증권 센터장은 "상장기업의 재무 및 비재무 정보를 활용한 밸류업 등급 산출, 밸류업 관련 투자 유니버스 구성 등을 내부적으로 기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투자협회측은 "오는 14일 자산운용사 임원 간담회, 16일 국내·외국계 증권사 기획임원 간담회를 연달아 개최해 자본시장 밸류업을 위한 업계와의 소통 노력을 지속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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