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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총무상, 라인 자본관계 재검토 요구 “경영권 관점 아냐”

日총무상, 라인 자본관계 재검토 요구 “경영권 관점 아냐”

기사승인 2024. 05. 10.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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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전체 보안 시스템 재검토 요구"
라인야후_결산회견_이데자와CEO
이데자와 다케시 라인야후 대표이사 겸 최고경영자(CEO)가 8일 도쿄 본사에서 열린 결산회견에 최근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문제와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TBS 뉴스화면 캡처
마쓰모토 다케아키 일본 총무상이 10일 메신저 앱 '라인' 운영사 라인야후에 자본 관계 재검토를 요구한 행정지도와 관련해 "경영권 관점에서 한 것은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마쓰모토 총무상은 각의(국무회의)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모회사를 포함한 그룹 전체 보안 거버넌스의 본질적 재검토를 요구한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총무성은 지난 해 라인야후의 이용자 개인정보 유출관련 지난 3월과 4월 두 차례 행정지도를 통해 라인야후가 시스템 업무를 위탁한 네이버에 과도하게 의존해 사이버 보안 대책이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하고 '네이버와 자본 관계 재검토'를 포함한 경영 체제 개선을 요구한 바 있다.

현재 라인야후의 지분 64%를 보유한 중간 지주회사 A홀딩스 주식은 소프트뱅크와 네이버가 50%씩 갖고 있다. 총무성은 네이버에 과도하게 의존해 사이버 보안대책이 충분치 않다고 보고, 자본 관계를 포함한 경영 체제와 업무 위탁의 재검토를 요구했다고 마이니치는 보도했다.

라인은 지난 8일 네이버와의 업무 위탁을 순차적으로 종료하고, 시스템 분리를 하는 등 재발 방지 대책을 발표했다. 마쓰모토 총무상은 기한인 7월 1일까지 라이야후측이 제출할 보고서에 대해 "확실히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행정지도 내용에 자본관계 재검토 요구가 포함되면서 일본이 네이버로부터 라인야후 경영권을 빼앗으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커지고 있다.

네이버가 2011년 출시한 라인은 현재 일본에서 월간 이용자 수가 9천600만 명에 이르는 등 '국민 메신저'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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