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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에 ‘대장’ 칭호 부여

북한, 김정은에 ‘대장’ 칭호 부여

기사승인 2010. 09. 28.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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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외신 28일 일제히 보도
강소희 기자] 북한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막내 아들인 김정은에게 '대장' 칭호를 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세계 주요 언론들은 28일 새벽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막내 아들인 김정은에게 ‘인민군 대장’ 칭호를 부여하며 후계자를 공식화 했다고 긴급 기사로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비밀스러운 북한의 병든 지도자 김정일이 그의 막내 아들을 군 대장으로 지명했다"고 김정은에 대한 대장 칭호 부여 사실을 긴급히 전하면서 이번 조치를 "왕조계승의 첫 단계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통신은 김정은을 지지하는 핵심세력으로 간주되는 김정일의 여동생 김경희에게도 대장 칭호가 부여됐다고 소개하며 한.미.일 3국은 물론 중국 등 주변국들이 북한의 권력승계가 어떻게 이뤄지는지를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AFP통신도 이날 관련 기사를 긴급보도로 전하면서 후계자로 널리 관측된 막내아들에 대한 첫번째 언급이 북한의 관영 매체를 통해 나왔다고 지적했다.

이 통신은 이번 발표가 노동당 대표자회 개막을 수시간 앞두고 나왔다면서 김정은의 이름은 북한 내 관영 매체에서 지금까지 한번도 언급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 통신은 또 김경희와 남편인 장성택이 김정일이 죽거나 병으로 물러날 경우 어리고 경험없는 아들(김정은)을 위한 후견인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고 전했다.

교도통신도 북한의 매체가 김정은의 이름을 보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이날 대장으로 칭호된 김정은, 김경희, 최룡해는 군인이 아니라고 전했다. 이 밖에 블룸버그통신 등 다른 주요 언론도 북한의 후계승계 문제와 김정은에 대한 대장 칭호 부여 사실을 연관시켜 주요 뉴스로 보도했다.

마이니치 신문은 북한으로부터 단독 입수했다는 문서를 통해 김 위원장의 건강관리에 관한 정은의 역할이 언급돼 있고 김정은이 공식 장소에 곧 등장할 것을 시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문서는 북한 노동당이 지구 간부들에게 당의 중요한 방침을 전달하기 위해 전달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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