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이 대통령, 이승만 박정희 세종대왕 등 다 합쳐도 비교안돼”

송기영 기자] 김문수 경기지사는 22일 이명박 대통령에 대해 "도시계획과 건축 분야에서 세계 1위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대한민국 건국의 재조명'을 주제로 강연하면서 "이승만, 박정희, 세종대왕, 정조대왕 다 합쳐 비교해도 반만년 역사에서 최고의 역량을 가졌다"고 평가했다.

김 지사는 이어 4대강 사업에 대해 "중국은 경항 대운하로 동양의 베니스를 꿈꾸는데 우리는 강에 배 띄우면 망한다고 생각한다"며 "왜 이렇게 됐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한마디로 잘못된 교육 때문에 그렇다"며 "서울대 상과대학에 다닐 때 교수들이 자동차 산업은 기술과 자본, 시장이 없고 후진국이 성공한 사례가 없어서 안 된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박정희 전 대통령이 '하면 된다'고 하는데 학자들이 '해도 안 된다'고 한 것"이라며 "지금은 화성의 현대기아차 연구소가 세계 최대 규모다"라고 했다.

김 지사는 전두환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30년 전에 공항을 만들겠다고 영종도에 땅 보러 다닐 때 다들 미쳤다고 했는데 지금은 세계 최고의 공항이 됐다"고 추켜세웠다.

또 "이승만 전 대통령을 존경하느냐는 질문을 받는데, 안 해야 될 이유가 뭐냐"고 반문하며 "평생 박정희 전 대통령을 반대했지만 이제는 이해가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