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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도축장서 다우너소 도축...광우병 트라우마 재발하나

美 도축장서 다우너소 도축...광우병 트라우마 재발하나

기사승인 2012. 08. 22.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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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도축장서 주저앉은 소 도축의혹 제기
미국의 한 도축장에서 주저앉은 소(다우너 소)가 도축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장이 예상된다.

만약 이 다우너소가 광우병으로 판명될 경우 미국발 광우병 파동이 재현될 전망이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과 ABC 방송 등에 따르면 미국 농무부(USDA)는 캘리포니아 주 핸퍼드에 소재한 센트럴 밸리 미트 사의 도축장이 주저앉은 소를 도축했는지 여부 등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

농무부 대변인은 ABC 방송에" 해당 도축장에서 비인도적인 (가축) 취급규정을 위반한 행위를 몇 건 확인하고 해당 도축장의 가동을 일시 중단했으며, 조사 결과에 따라 추가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방정부는 지난 2009년부터 걸을 수 없는 소는 우해면양뇌증(광우병) 등의 질병에 감염됐을 우려가 있다고 보고 도축을 전면 금지하고 있다.

다만 이 도축장에서 도축된 소가 질병에 감염됐다는 증거는 아직 없어 미 농무부도 쇠고기 리콜 명령은 내리지 않은 상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다시 광우병 문제가 불거질지 우려하고 있다. 도축된 다우너소가 광우병인 것으로 밝혀지면 즉시 검역을 강화하는 등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현재 다우너 소가 발생한 해당 도축장에서 우리나라로 들여오는 쇠고기 물량이 없는지 확인하고 있다"며 "도축된 소가 질병을 가지고 있는지 등에 대한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검역강화 등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4월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중부지역에 위치한 목장의 젖소에서 광우병이 발생해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국내수입 중단 여부가 핫 이슈로 떠오른 바 있다.

당시 농식품부는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개봉조사 비율을 50%로 높이는 등 검역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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