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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100세시대] 농촌과 고령화의 상생, ‘힐링산업’

[희망 100세시대] 농촌과 고령화의 상생, ‘힐링산업’

기사승인 2013. 02. 21.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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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운 농외소득원 힐링 비즈니스가 뜬다
'웰빙(Wellbeing)' 트렌드가 몸과 마음을 치유한다는 개념의 '힐링(Healing)'으로 진화하면서, 도시와 다른 농촌의 장점을 이용한 새로운 비즈니스가 각광받을 전망이다.

농촌은 모두의 마음의 고향이고 잘 보존된 전통문화, 아름다운 전원풍경, 신선한 먹거리 등이 각박한 경쟁사회에 지친 도시민들의 심신을 치유해 줄 수 있기 때문.

특히 100세 시대를 맞아 힐링산업은 고령화 대비와 농산어촌 발전에 모두 도움이 되는 상생의 신사업으로 기대된다.

21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경남 남해의 '해바리마을'은 한밤중 바닷물이 들어온 갯벌에 횃불을 켜고 불빛에 이끌려 온 낙지를 잡았던 옛 '홰바리' 조업방식을 재현, 최고의 힐링 어촌관광 상품화에 성공했다.

이 마을은 지난 2004년 체험관광사업을 시작, 첫해에는 방문객이 100명에 불과했으나 2011년 1만명을 돌파하고 지난해에는 1만1000여명에 달했다.

홰바리 외에도 △유자, 참다래, 매실 과수원에서의 수확체험 △배를 타고 나가 전어와 쭈꾸미를 잡는 어부체험 △편백나무 숲을 걷는 명상체험 등을 병행하고 있다.

또 강원도 홍천의 '힐리언스 선마을'과 전국 각지의 '황토명상마을'은 도시민과 전문가의 참여로 명상 등 체계적 프로그램을 갖췄다.

걷기 열풍 속에 '느림의 미학'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전남 청산도, 증도 등의 '슬로시티' 여행이 인기를 끌고 있다.

'슬로(Slow)'는 느림, 작음, 지속성에 무게를 두고 조화로운 삶과 중도를 지향한다.

왕따, 성적지상주의 등에 지친 도시 학생들의 치유와 자연을 통한 정서적 안정을 추구하는 농산촌유학도 새로운 트렌드다.

전라북도는 도시민들에게 농산어촌 유학 관련정보를 제공하는 '농촌유학지원센터'를 개설하고 '농산어촌 유학지원 조례'를 제정했으며 '농촌유학 페스티벌'도 개최하고 있다.

농촌 입장에선 학생부족으로 인한 폐교를 방지하고 일자리 제공, 지역농산물 판로확대 등 부가적 수익도 기대된다.

잊혀진 우리 전통의 맛을 찾아 농촌으로 떠나는 미식여행, 가족의 의미를 되찾아 줄 수 있는 캠핑 붐 등도 지역 농산물 판매의 새로운 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강원도 홍천의 '용오름마을'에서는 인터넷으로 캠핑객을 유치하고 캠핑용 친환경 채소와 육류를 직거래하고 있는데, 농진청은 이런 판매방식이 다른 지역에서도 곧 널리 확산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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