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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동욱 검찰총장, 국정원 수사자료 유출 특별감찰 지시

채동욱 검찰총장, 국정원 수사자료 유출 특별감찰 지시

기사승인 2013. 06. 14.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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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국정원 의혹 사건 수사기밀 유출에 대한 특별감찰을 지시한 채동욱 검찰총장/사진=김난영 기자

아시아투데이 최석진 기자 = ‘국가정보원 대선·정치 개입’ 의혹 수사와 관련된 검찰 수사자료가 수사결과 발표를 앞두고 사전 유출된 것과 관련 채동욱 검찰총장이 특별감찰을 지시했다.

14일 채 검찰총장은 “전 국민적 관심이 집중된 중차대한 사건인 ‘국정원 의혹 사건’의 수사결과 발표가 임박한 시점에서, 일부 수사 참고 자료가 대외적으로 유출되는 심각한 사태가 발생한 것에 대해 검찰총장으로서 매우 개탄스럽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검사는 공소장, 불기소장으로만 말해야한다는 것은 검찰수사의 기본이며 수사과정에서 수사기밀 누설이나 피의사실 공표는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채 검찰총장은 “대검 감찰본부에 검찰 내부에서 위 자료가 유출됐는지 여부, 유출됐다면 그 유출자가 누구인지를 밝히기 위한 특별 감찰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앞서 조선일보는 14일자 1면과 2면에서 국정원 관련 수사를 전담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윤석렬 부장검사)이 대검찰청과 법무부에 보고한 ‘수사보고서’를 입수했다며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국정원 직원들이 인터넷에 작성한 댓글 1760여개를 검찰이 확보했지만 이 중 대부분은 종북세력에 대한 비판 내지 정부사업에 대한 홍보, 신변잡기와 관련된 내용이었고 67개만이 선거와 관련 있는 내용의 글이었다’고 보도했다.

채 검찰총장은 이날 출근 직후 이준호 감찰본부장과 김윤상 감찰1과장을 불러 특별감찰을 지시했으며 긴급 소집된 간부회의에서 격노한 모습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정원 관련 의혹 사건들에 대한 검찰의 최종 수사결과는 당초 예정대로 이날 오후 2시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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