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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사과 유전자원 영구 동결 보존법 개발

농진청, 사과 유전자원 영구 동결 보존법 개발

기사승인 2013. 08. 26.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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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촌진흥청은 종자로 번식하지 않고 가지와 싹 등 식물체 일부로 번식하는 사과 유전자원을 영구 보존할 수 있는 '초저온 동결 보존법'을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농진청은 먼저 야외 기온이 영하 5℃ 정도인 1월 초·중순에 사과의 휴면 상태 싹인 '휴면눈'을 채집했다. 채집된 휴면눈의 수분 함량을 30%대까지 줄인 다음 영하 35℃까지 서서히 냉동해 24시간 보관한 후 다시 영하 196℃의 액체질소로 급속 냉동한다.

이렇게 보존된 사과 휴면눈은 필요할 때 저장탱크에서 꺼내 4℃에서 해동한 후 14일 동안 서서히 수분을 흡수시키는 '재수화' 과정을 거친 후 삽목이나 접목 방식으로 재생이 가능하다.

농진청 실험 결과 동결 보존 후 재생률은 홍로 품종이 85.4%, 추광 품종이 81.5%로 높게 나타났다.

이정윤 농진청 농업유전자원센터 연구사는 "사과나무 한 그루를 노지에서 유전자원 목적으로 보존하는 비용이 연간 8만원이 넘는데 비해 액체질소 보존은 1200원에 불과하다"며 "이번 사과 보존법 개발은 종자가 아닌 영양체 유전자원의 장기 보존 실용화에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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