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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본, 올해도 ‘수익형 부동산’↑…양천우체국 ‘예비타당성조사‘

우본, 올해도 ‘수익형 부동산’↑…양천우체국 ‘예비타당성조사‘

기사승인 2017. 02. 06.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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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사업본부가 새해에도 수익형 부동산 개발에 적극 나선다. 노후 우체국을 업무·주거 시설로 개발 중인 우본은 올해 추가로 양천우체국 개발을 위한 작업에 착수한다.

6일 우정사업본부의 관계자에 따르면 우본은 이미 설계 및 건설 중인 여의도·마포·영동 우체국외에도 양천우체국의 부동산 개발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한다. 예비타당성 조사는 대형 신규 공공투자사업의 정책적 의의와 경제성을 판단하는 작업이다.

우본은 공공서비스 특성상 수익실현이 어려운 우편사업의 수익 다각화를 위해 우체국의 부동산개발을 추진해왔다. 이미 마포우체국과 영동우체국 자리에 각각 수익형 오피스 건물 및 오피스텔 등을 건설 하고 있다. 또한 사무실로 개발될 예정인 여의도우체국은 설계 작업이 진행 중이다. 지상 33층 규모의 오피스 건물 일부에 우체국 업무시설이 자리잡는다.

올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추진하는 양천우체국에도 주변의 대단지 아파트 단지 특성에 맞춰 준주거시설이 들어설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용산우체국의 경우도 내부적으로 부동산 사업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

우본이 이처럼 노후된 우체국의 개발을 통해 수익성을 확보하는 이유는 우편사업이 적자에 취약한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우체국의 다른 서비스인 예금사업·보험사업과 달리 우편서비스는 공공적 특성상 가격인상이 어렵고 높은 인건비를 지불해야 하는 사업 특성을 지니고 있다.

한 우본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우체국의 수익형 부동산 개발을 추진하는 것은 보다나은 우편 서비스 제공을 위한 것”이라고 전제하면서 “다만 독립채산제이고 특별회계의 적용을 받는 조직이다 보니 (우편사업) 적자 등 경영성과를 무시할 수는 없는 것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독립채산제는 조직 내 수지에 의해 단독으로 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사업에 필요한 자본을 스스로 조달하는 제도다. 따라서 수익성을 개선해야 보다 다양하고 높은 품질의 우편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여력이 생긴다.

한편 우본은 수익형 부동산 개발 이외에도 우편 서비스의 공공성을 유지하면서도 택배나 국제특급우편사업에서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한국소비자원이 조사한 택배 분야 소비자 만족도 1위를 차지했으며 EMS보다 저렴한 전자상거래 상품 전용 배송서비스 ‘유럽행 eParcel 특송’ 서비스를 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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