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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법률자문과 심리치료가 만나다

[칼럼] 법률자문과 심리치료가 만나다

기사승인 2019. 02. 07.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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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치유센터 해내 대표 강성신 변호사 & 센터장 황혜정 심리상담사

 

심리치유센터 해내 대표 강성신 변호사(왼쪽)와 센터장 황혜정 심리상담사.

영화 ‘재심’을 기억하십니까?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한 이 영화에서는 10년이라는 세월을 억울하게 감옥에서 보내야 했던 주인공이 한 변호사의 도움으로 누명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누명을 벗게 된 것은 다행이지만 억울함으로 상처받은 마음은 어떻게 될까요. 그것도 1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말입니다. 법적인 제도로 되찾은 자유와 물질적 보상만으로 마음의 상처가 모두 치유될 수 있을까요? 보상이 있더라도 살아가는 내내 다친 마음을 안고 살 것입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이렇게 극단적인 상황까지는 아니더라도 크고 작은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그 해결 과정에서 심리적 피해를 보게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앞서 언급한 영화처럼 법적인 문제라면 더욱더 그렇습니다. 법은 현실 문제 해결의 가장 최후의 단계의 방법입니다. 여기에 얽힌 사람들은 소송의 결과와는 별개로 필연적인 심리적 불안감을 동반하게 됩니다. 이때의 상처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 트라우마를 마음에 안고 살아갈 수 있습니다.
 

예컨대 최근 쟁점이 된 ‘리벤지 포르노’ 사례도 마찬가지입니다. 연인이나 부부로 지내던 두 사람이 이별을 이유로 참혹한 배신과 복수의 칼날을 맞는 경우입니다. 이때 변호사는 불법으로 영상을 촬영 및 유포한 혐의로 가해자에게 민·형사상의 책임을 물어 피해자를 도와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법적 솔루션인 형벌이나 금전적인 보상만으로는 믿었던 이에게서 받은 상처를 온전히 치유해 주지 못합니다. 이 경우 심리치료를 함께 받는다면 마음의 아픔을 최소화하고 효과적으로 치유할 수 있습니다. 법률 상담과 심리 치유가 상호 보완 역할을 해주기 때문입니다.

중요한 사실은 삶을 살아가다 보면 우리에게 이와 비슷한 수없이 많은 사건과 상처가 반복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같은 이유로 사건과 상황 중심이 아닌 사람을 위한 치유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변호사가 법적인 도움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심리치료사가 그 과정에 놓인 마음의 어려움을 극복하도록 돕는 시스템, 송사라는 길고 상처 많은 싸움의 길에 이런 융화의 방법이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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