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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임수향 “스무살 연기 걱정…성숙한 차은우 도움 컸다”

[인터뷰]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임수향 “스무살 연기 걱정…성숙한 차은우 도움 컸다”

기사승인 2018. 09. 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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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임수향 /사진=FN엔터테인먼트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임수향이 스무살 연기를 걱정했었다고 고백했다.


임수향은 20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서울에서 JTBC 드라마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극본 최수영, 연출 최성범, 이하 강남미인) 종영 인터뷰 자리를 갖고 "요즘 너무나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인터뷰를 한다고 해서 어제 '강남미인'에 대해 생각하다 보니 마음이 갑자기 공허해지더라. 미래를 어떻게 보낼 것인가 생각해야 할 것 같다"며 "그래도 아직은 많은 팬분들이 같이 그리워해주시는 것 같아 그 마음을 조금은 간직하려 한다"고 작품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지나 15일 종영된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은 어릴 적부터 못생김으로 놀림을 받아 성형수술을 한 미래(임수향)가 새 삶을 얻을 줄 알았지만 대학 입학 후 꿈꿔왔던 것과는 다른 캠퍼스 라이프를 겪으면서 진짜 아름다움을 찾아가는 성장을 그렸다. 원작인 웹툰 팬층이 워낙 탄탄했고 드라마화가 되면서 조금 추가된 이야기와 인물이 있었지만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잘 전달했다는 평이다. 마지막 회는 5.8%(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임수향이 연기한 강미래는 '강남미인'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이었다. '강남미인'이 궁극적으로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이끌게 되는 인물이었다. 임수향은 "매작품 열심히 하려고 하는데 '강남미인' 같은 경우에는 아무래도 신인 배우들도 많이 나오고 미래의 감정선을 따라가는 드라마다보니 흐트러지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 중심을 잘 잡으려 더욱 집중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서른을 앞둔 임수향은 스무살인 미래를 연기하는 것이 부담스러워 처음엔 작품을 거절하기도 했었단다. 그는 "스무살을 연기하는 것이 정말 어려웠다. 제가 성숙한 이미지도 있고 데뷔한 지도 꽤 됐다. 그래서 반감이 있거나 몰입을 방해하지 않을까 걱정이 들었다"며 "특히 도경석 역을 맡은 차은우와의 케미스트리가 가장 걱정됐다. 로맨스인데 케미가 안 맞으면 안 되지 않냐. 그래도 많은 시청자가 '도래커플'을 사랑해주셔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임수향은 차은우와의 케미가 그의 성숙함도 영향을 줬다고 전했다. 임수향은 "은우는 22살인데 그것보다 훨씬 성숙하다. 그래서 초반에 제가 장난식으로 '넌 22살이고 난 29살이니까 중간인 25살에서 만나자'고 말하기도 했다"며 웃어 보인 뒤 "실제로도 오빠 같은 면이 있는 친구다. 저는 집에서 막내이기도 하고 은우는 첫째다. 그런 여러가지 부분이 잘 맞았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번 '강남미인'은 연예인이라는 직업을 가진 임수향에게 더욱 특별하게 다가왔다. 우리나라에 만연한 '외모지상주의'를 미래라는 인물을 통해 꼬집은 부분이다. 임수향은 "제 직업상 수시로 외모 평가를 받는다. 하루에도 몇 천 번씩 외모 평가를 받을 때도 있다. 그러면 자존감도 떨어진다. 멘탈을 잡기 위해선 다른 쪽에 신경을 써야 한다. 내면을 단단히 하기도 했다"라며 "사실 여성들이 예뻐지고 싶고 외모에 집착할 수밖에 없는 건 어쩔 수 없다. 거기다 저는 그래야만 하는 직업이다. 하지만 이번 '강남미인'을 통해 외모가 전부는 아니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 저도 위안을 받았고 힐링을 했다. 시청자분들도 많이들 그러셨을 거라 생각한다"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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