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감독은 25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대립군'(감독 정윤철) 제작보고회에서 "여진구가 현재 연기 고민이 많은데, 중학교때 연기가 제일 좋았다고 생각하더라"고 말했다.
여진구는 임진왜란으로 나라를 버리고 명나라로 피란을 가버린 선조를 대신해 전란 속 조선을 이끄는 왕 광해 역을 맡았다.
정 감독은 "실제 당시 광해의 나이는 18세 였다. 여진구와 비슷한 나이여서 잘 표현 할 거라고 생각했다"면서 "본인 스스로 중학교때 연기가 가장 좋다고 생각하더라. 현재 연기에 대한 고민이 많다"고 털어놨다.
이어 "다시 중학교 시절로 돌아가 순수하고 어린아이 같은 모습으로 돌아가려고 했다"고 여진구의 광해 연기에 대해 전했다.
한편 '대립군'은 1592년 임진왜란, 명나라로 피란한 임금 선조를 대신해 임시조정 분조(分朝)를 이끌게 된 세자 광해와 생존을 위해 남의 군역을 대신 치르던 대립군이 참혹한 전쟁에 맞서 운명을 함께 나눈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말아톤', '좋지 아니한가', '슈퍼맨이었던 사나이'를 연출한 정윤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5월 31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