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김기식 금감원장, “내부 시스템 점검해 삼성증권 사태 막아야”

김기식 금감원장, “내부 시스템 점검해 삼성증권 사태 막아야”

기사승인 2018. 04. 13. 14:06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자산운용업계에 “삼성증권 사태를 반면교사로 삼고 국민들의 신뢰를 구축해야한다”고 말했다. 최근 삼성증권에서 착오배당으로 고객들이 손실을 입은 것에대해 임직원들이 내부 시스템 점검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금융감독원은 13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금투센터 23층 대회의실에서 김 원장 주재로 ‘자산운용산업 신뢰제고를 위한 자산운용사 최고경영자(CEO)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 원장과 김도인 부원장보 등 금감원 측과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 자산운용사 대표이사 등 15명이 참석했다.

김 원장은 이날 모두 발언을 통해 “최근 삼성증권 사태로 인해 자본시장에 대한 우리 국민 신뢰가 실추됐다”면서 “전 업계가 반면교사로 삼아 내부통제 시스템 구축과 점검으로 신뢰성 회복에 더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금융사고를 예방하고 이해상충과 불건전 영업 행위가 단절되도록 내부 시스템을 잘 구축해달라”며 “필요할 경우 CEO가 불시에 영업을 점검해서 임직원에게 주의를 환기해달라”고 덧붙였다.

김 원장은 “잘못 체크했음에도 불구하고 결제 과정에서 체크되지 못한 것이 문제”라며 “시스템을 믿지 말고 긴장감을 가져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연금펀드 등 자산운용업계 수익률 제고를 통해 투자자 신뢰를 얻어야 한다는 주문도 덧붙였다. 김 원장은 “금융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자본시장 발전이 중요하며 자산운용산업이 자본시장 성장의 중추적 역할을 해야한다”며 “고령화 시대 노후자금 마련과 부동산시장 자금의 이동 등 중요성을 인식해야한다”고 설명했다.

또 “GDP(국내총생산) 대비 공모펀드 규모는 10%대에 그치는 등 일반 투자자의 펀드 수요기반이 취약하다”면서 “자산운용산업이 발전하는데 한계가 있어 안타깝다”고 언급했다.

한편 김 원장은 이날 향후 거취문제·외유성 출장 논란 등의 질문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