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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북한지역 산림복구 위한 통일양묘장 조성

강원도, 북한지역 산림복구 위한 통일양묘장 조성

기사승인 2017. 09. 17.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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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북한지역 산림복구 위한 통일양묘장 조성
최문순 강원지사와 고건 아시아녹화기구 운영위원장, 안병훈 통일과나눔 이사장(왼쪽부터)이 14일 대북 산림 협력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서에 서명을 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제공=철원군
통일에 대비해 북한지역의 산림복구를 위한 철원 통일양묘장 조성사업이 시작됐다.

강원도는 최근 철원군 근남면사무소에서 아시아녹화기구, (재)통일과나눔과 함께 대북 산림 협력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가졌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최문순 지사, 고건 아시아녹화기구 운영위원장, 안병훈 (재)통일과 나눔 이사장, 이현종 철원군수, 이양수 철원군산림조합장, 조상호 나남출판사 회장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아시아녹화기구는 유엔 등 국제기구와 기업, 시민사회의 파트너십을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녹색 아시아를 만들어가기 위해 2014년 설립된 민간주도형 국제협력기구다.

통일과나눔은 통일기반을 조성키 위해 남북교류 협력과 대북 인도적 지원 등 사업을 추진하는 민간단체다.

협약에 따라 이들 3개 기관은 통일양묘장 조성을 위한 행정 지원, 정보교류 및 네트워크 공유에 협력한다.

특히 묘목 식재 관리 등 조림사업, 황폐한 산림 복구를 위한 사방사업 기술 지도, 우량 양묘 공급 및 농가 소득원 보급 지원에 함께 나서기로 했다.

북한과의 접경 지역인 철원은 국내에서 북한과 기후대가 가장 비슷해 통일에 대비한 양묘장 조성을 위한 최적지로 꼽혀 왔다.

통일양묘장은 철원군산림조합 부지 2만8000㎡에 12억원을 들여 조성되며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묘목을 생산할 계획이다.

최문순 도지사는 “북핵 문제로 남북관계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통일 양묘장 조성사업 같은 비정치적 사업이 남북관계를 풀 수 있는 고리가 될 수 있다”며 “통일양묘장은 황폐한 북한의 산림 복원뿐 아니라 접경지역의 숲 복원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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