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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미중일 특사 간담회…“북핵문제, 지금이 절호의 해결기회“(종합)

문재인 대통령-미중일 특사 간담회…“북핵문제, 지금이 절호의 해결기회“(종합)

기사승인 2017. 05. 24.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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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현 미국특사 “한미 역할분담해 현안 풀면 좋은 결과 낼 것”
이해찬 중국특사 “시진핑 주석과 사드 문제 매우 진지하게 대화”
문재인 대통령 “특사들 할말 제대로 하고 왔다, 외교공백 메우는 역할”
미중일 특사단과 대화하는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 집무실 옆 소회의실에서 열린 미·중·일 특사단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특사로 미국을 다녀온 홍석현 한반도포럼 이사장은 24일 “미국은 북핵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며 “지금이 북핵문제를 풀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홍 이사장은 이날 문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미·중·일 특사 대표단 간담회에서 문 대통령에게 이같이 보고했다. 각국 특사들은 이 자리에서 해당 국가 정상들이 조속한 시일 내에 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개최를 희망하고 있다는 사실을 전했다.

홍 이사장은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대화는 전체적으로 진지했고, 한국과 미국이 역할을 분담해 현안들을 풀어 가면 좋은 결과를 도출해 낼 수 있는 가능성이 있음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중국특사인 이해찬 전 총리는 “중국은 문 대통령과 빠른 시일 안에 정상회담 개최를 희망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한국 대선과정에서 문 대통령이 보여준 면모를 보며 인간적 신뢰와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국은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문제에 대해 매우 진지하게 대화하고 의견을 교환했다”고 말했다.

일본특사인 문희상 전 국회 부의장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제게 한·일 신뢰회복을 위해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정상회담 개최를 희망한다는 입장을 전했다”며 양국 셔틀외교 복원에 공감한 것을 방일의 성과로 꼽았다.

그는 “일본은 미래지향적 양국관계가 지속되길 희망했지만 한·일 양국간 당면 현안에 대해서는 각기 다른 입장을 견지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 핵심 현안에 있어서는 이견이 나타났음을 시사했다.

문 대통령은 이들의 귀국 보고를 받은 뒤 “다들 아주 큰 일들 하셨다. 수고 많으셨다”며 “아주 급하게 결정되고, 급하게 또 구성되고, 급하게 출발하고 그러셨는데 아주 성과가 많았던 것 같다”고 노고를 치하했다.

이어 “각 나라 별로 맞춤형 특사단이 구성돼서 아주 그에 대한 평도 좋고 성과에 대한 평가도 아주 좋은 것 같다”며 “앞으로 그 나라들하고 정상회담도 다 가져야하는데 정상회담에 대한 준비로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상들과 모두 직접 만나서 여러 가지 현안에 대해서 허심탄회하게 의견 교환도 했고, 사드 문제도 그렇고 위안부 합의에 대해서도 우리가 할 말을 제대로 했다고 생각이 된다”며 “오랜 외교 공백을 일거에 다 메우고 치유하는 역할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는 오후 2시 30분 청와대 여민1관 3층에 마련된 대통령 집무실 옆 회의실에서 개최됐다. 당초 1시간으로 예정된 시간을 약 20여분 초과해 끝났다.

귀국 보고에는 홍석현 특사, 황희 의원(미국 특사단) 이해찬 특사, 심재권·김태년 의원(중국 특사단), 문희상 특사, 원혜영·윤호중 의원(일본 특사단)이 참석했고,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박수현 대변인, 조병제 전 말레이시아 대사가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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