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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여당 편 들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오산”

국민의당 “여당 편 들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오산”

기사승인 2017. 06. 23.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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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4차 당무위원회 개최<YONHAP NO-2421>
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제4차 당무위원회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연합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야당으로서의 선명성을 강조하며 “국민의당이 무조건 정부를 감싸고 돌면서 여당 편을 들어주기를 바랐다면 큰 오산”이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23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여당이기 전에 행정부를 비판해야 할 입법부 일원으로서 인사참사 같은 잘못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의 이같은 발언은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전날 여야 원내대표간 국회정상화 합의 무산 후 국민의당에 서운함을 표시한 데 대한 반박이다.

김 원내대표는 원내대표간 합의가 무산된 것과 관련해서 “4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합의가 이뤄지지 못해 유감”이라며 “민정수석의 국회 운영위 출석, 추경(추가경정예산안) 명문화하는 문제로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이견을 못 좁혔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대통령도 협치를 내세우고 찾아오는데 정작 민정수석은 국회가 불러도 못 나오겠는 게 말이 되냐”며 “박근혜 정권이 (당시 민정수석인) 우병우를 지키려고 한 것과 뭐가 달라졌다는 말이냐”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5대 인사원칙 위배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 표명을 오늘로 3회째 요구한다”며 “박근혜 정부의 인사를 비판하면서 도덕성, 개혁성을 갖춘 정부를 만들겠다며 스스로 제시한 약속인 만큼 책임 있는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태토를 유지했다. 그는 “자유한국당도 (추경 심의를) 거부만 할 것이 아니라 적극 참여해서 시시비비를 가리는 게 올바른 태도”라며 “국민의당은 정부의 잘못을 비판하되 반대를 위한 반대는 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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