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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베레모 내년부터 챙 달린 전투모로 바뀐다…통풍 문제 해소

육군 베레모 내년부터 챙 달린 전투모로 바뀐다…통풍 문제 해소

기사승인 2019. 10. 06.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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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까지 일부 부대 시험 적용
장병2
베레모를 착용한 육군 병사들이 거수 경례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여름철 통풍 문제가 제기된 육군의 베레모가 챙 달린 전투모로 대체될 예정이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공개한 국방부의 ‘육군 모자류 보급 계획’ 자료에 따르면 육군은 새로 개발한 차양형 전투모를 내년 6월부터 장병들에게 보급할 예정이다.

전통적으로 베레모는 특전사 장병들이 착용하던 것이지만 군은 디자인상 강인한 인상을 준다는 이유로 2011년부터 육군 전 장병에게 보급해왔다.

하지만 베레모는 챙이 없어 햇볕을 막지 못하고, 100% 모(毛) 소재로 통풍이 되지 않아 여름철 장병들이 착용하기 불편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올해 6~7월 군 내에서 실시된 베레모 품질개선을 위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베레모를 선호하지 않는다는 비율은 72%였다. 전투모로 대체되길 희망하는 장병은 절반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국방부는 베레모를 대체할 새 전투모 개발에 착수했다. 다음 달 초까지 최종 시제품을 결정할 예정이다. 오는 12월까지는 일부 부대를 대상으로 시험 착용이 이뤄진다.

새 전투모는 챙이 달려 햇빛을 가릴 수 있고, 선글라스 꽂이를 만들고 방습 원단을 사용해 기능도 향상될 것이라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미국 육군도 2001년부터 베레모를 썼지만 2011년 장병 선호도 조사를 거쳐 챙이 있는 전투모로 환원했다.

이번 전투모 신규보급 사업으로 17억1000만원의 예산이 사용될 예정이다.

민 의원은 “내년 무더위가 시작되기 전 장병들에게 보급하겠다는 약속을 반드시 지켜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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