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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 차관보, 북한 방사포 발사에 “매우 부적절, 한국·일본과 태평양 안보 위협”

미국 국무부 차관보, 북한 방사포 발사에 “매우 부적절, 한국·일본과 태평양 안보 위협”

기사승인 2019. 11. 01.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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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초대형 방사포 시험사격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일 전날인 10월 31일 단행한 초대형 방사포 시험 발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 연합뉴스
클라크 쿠퍼 미국 국무부 정치·군사 담당 차관보는 북한의 초대형 방사포 시험 발사에 대해 즉각 우려를 표명했다.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쿠퍼 차관보는 10월3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행위는 매우 부적절하며 국제 사회의 일원으로서 기여할 수 있는 능력을 저해한다”면서 “한국과 일본뿐 아니라 나머지 태평양 역내에도 위협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북한은 1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10월 31일 오후 또 한차례의 초대형방사포시험사격을 성과적으로 진행했다”면서 “연속사격체계의 완벽성까지 검증됐다”고 주장했다.

쿠퍼 차관보는 “대화의 공간은 분명히 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북한과의 대화에 대단히 수용적이었다”면서 “하지만 이는 양측이 정상국가 양식에 따라 행동할 때 이뤄질 수 있다. 미사일 도발과 같은 행위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쿠퍼 차관보는 미국 주도의 대북 제재와 향후 조정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예단해서 말하고 싶지 않다”면서도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것은 미국이 제재를 느슨하게 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라고 답했다.

최근 북한이 ‘새로운 길’을 언급한 데 대해선 “그런 표현은 단순히 미국의 반응을 떠보려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쿠퍼 차관보는 또 지난달 23~24일 미국 호놀룰루에서 열린 제11차 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한·미 간 회의에 대해선 “한·미 정상 모두 올해 연말을 넘기지 않는 선에서 타결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데 공감하고 있다”면서 건강한 논의가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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