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북한 매체 “일본, 욱일기 같은 잡스러운 것 오물장에 내던져야...아시아에 대한 모독”

북한 매체 “일본, 욱일기 같은 잡스러운 것 오물장에 내던져야...아시아에 대한 모독”

기사승인 2019. 09. 24. 10:16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욱일기 들고 야스쿠니신사 활보하는 日극우들
지난 8월 15일 일본 도쿄에 있는 침략전쟁의 상징 야스쿠니신사에서 극우 인사들이 욱일기를 들고 활보하는 모습. / 연합
북한 노동신문은 24일 일본이 내년 도쿄 올림픽에서 경기장 내 ‘욱일기’ 반입을 허용한 것에 대해 “일제의 침략으로 불행과 고통을 강요당한 아시아 국가에 대한 참을 수 없는 모독이며 평화와 친선을 지향하는 올림픽 이념에 대한 우롱”이라고 말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올림픽 헌장과 이념을 모독하지 말라’는 논평에서 일본의 욱일기 허용을 “과거 일본의 침략으로 불행과 고통을 강요당한 아시아인의 마음속 상처를 또다시 헤집는 것”이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신문은 “신성한 올림픽 축전을 정치선전장으로 만들려는 ‘일본 반동들’의 속심은 다른 데 있지 않다”며 “군국주의 부활의 공간으로 삼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문은 “올림픽 경기대회를 제대로 치르려거든 아시아는 물론 세계의 민심을 외면하지 말고 욱일기와 같은 잡스러운 것을 오물장에 내던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외용 주간지 통일신보도 이날 일본의 욱일기 사용은 “한반도와 아시아 지역에 대한 재침의 길에 나서려는 것을 세계 앞에서 선언한 것이나 같다”고 말했다.

또 통일신보는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가 공식 웹사이트에 독도를 일본 영토로,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하고 있는 것에 대해 “올림픽을 이용해 공공연한 왜곡을 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일본 정부는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의 브리핑 등을 통해 “욱일기 게시 자체는 정치적 선전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하며 올림픽 경기장 반입을 금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