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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채용 비리’ 강원랜드 등 공공기관 4곳 전방위 수사 착수(종합)

검찰, ‘채용 비리’ 강원랜드 등 공공기관 4곳 전방위 수사 착수(종합)

기사승인 2017. 09. 20.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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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한국서부발전·한국디자인진흥원·대한석탄공사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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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채용 비리 의혹과 관련해 전국 공공기관 4곳에 대한 동시다발적인 압수수색을 진행하며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20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 7월 감사원이 수사 의뢰한 강원랜드·한국서부발전·한국디자인진흥원·대한석탄공사의 사무실 및 관련자의 주거지 등을 대상으로 압수수색했다.

춘천지검은 강원랜드를, 대전지검 서산지청은 한국서부발전을,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한국디자인진흥원을, 춘천지검 원주지청은 대한석탄공사의 채용 비리에 대해 각각 수사를 진행 중이다.

각 지검과 지청은 압수수색을 통해 관련 서류 등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확보한 자료의 분석을 마치는 대로 채용 비리 관련자들을 소환 조사할 계획이다.

강원랜드는 2013년 채용 당시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의 비서관 김모씨를 특혜 채용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김씨는 애초 탈락대상자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서부발전은 지난해 인선 과정에서 면접대상자 5명 중 4위에 머문 정하황 전 사장을 임명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정 전 사장의 인선에 산업통상자원부 담당자가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석탄공사의 경우 2014년 8월 당시 권혁수 사장의 조카를 성적 미달인데도 불구하고 청년 인턴에 합격시키고 정규직으로 전환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디자인진흥원도 2015년 하반기 5급 직원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전직 원장의 딸 등을 점수 조작을 통해 합격시킨 정황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감사원은 지난 5일 이 같은 내용의 감사 결과를 발표하고, 4개 기관의 전·현직 사장 등을 포함한 8명을 검찰에 수사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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