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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208억 투입 끊긴 녹지축 5곳 추가 연결

서울시, 208억 투입 끊긴 녹지축 5곳 추가 연결

기사승인 2018. 06. 17.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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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오릉고개·호암로·신림6배수지·개포2-3단지·개포로 녹지연결로
무악재녹지연결로
지난해 개통한 무악재 녹지연결로. / 제공=서울시
서울시가 208억원을 투입해 내년 말까지 도로 등으로 끊어진 녹지축 5곳을 연결한다.

17일 시에 따르면 각 녹지축별로 고르게 연결로를 놓아 생물종 다양성 보존의 기반을 마련하고 서울둘레길 등 기존 산책로와도 연결해 자연친화적인 보행 네트워크를 확장한다.

내년까지 새롭게 개통하는 5곳은 △은평구 서오릉고개 녹지연결로 △관악구 호암로 녹지연결로 △신림6배수지 녹지연결로 △강남구 개포2·3단지 녹지연결로 △강남구 개포로 녹지연결로다.

오는 30일 개통을 앞두고 있는 은평구 ‘서오릉고개 녹지연결로’는 서오릉로 6차선 도로로 단절됐던 봉산~앵봉산을 길이 70m·폭 10m 규모의 교량 형태로 연결한다. 서울둘레길 7코스(봉산·앵봉산)와도 바로 연결돼 안전하게 한 번에 이어서 걸을 수 있다.

내년 7월에는 관악구 관악산~호암산~삼성산으로 이어지는 5.9㎞ 규모의 녹지축이 완전하게 연결된다. 현재 관악산~호암산, 호암산~삼성산 구간이 각각 도로로 끊어져있는 가운데 2개 녹지연결로가 순차적으로 개통을 앞두고 있다.

도로와 아파트 건설로 끊겼던 관악산~호암산을 연결하는 ‘호암로 녹지연결로’는 18일 개통한다. 난향삼거리 주변에 길이 40m·폭 10m 규모의 교량형태로 설치됐다. 관악산 등산로·서울둘레길 5코스(관악산)와 이어져 끊김 없이 편하게 걸을 수 있다.

2차선 도로로 끊긴 호암산~삼성산 구간은 이달 중 길이 30m·폭 10m 규모의 ‘신림6배수지 녹지연결로’ 조성에 들어가 내년 7월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대모산~개포·달터근린공원(구룡역)~양재천에 이르는 총 3㎞ 규모의 녹지축도 내년 말 완전히 연결돼 대모산에서 양재천까지 한 번에 걸을 수 있게 된다.

8차선의 양재대로로 단절된 대모산~개포근린공원을 연결하는 길이 52m·폭 30m 규모의 대형 녹지연결로는 내년 2월 개통한다. 이곳은 녹지연결로 사업 최초로 기부채납(공공기여)을 통해 조성된다. 개포2·3단지 재건축조합에서 공사비 70억원 전액을 부담해 완공 후 시에 기부채납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개포로(4차선)로 끊긴 달터근린공원~양재천 사이에는 길이 35m·폭 20m 규모의 ‘개포로 녹지연결로’가 놓인다. 시는 10월까지 기본·실시설계를 완료하고 내년 말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최윤종 시 푸른도시국장은 “단절된 녹지축 연결은 도로개설 등으로 그동안 끊겼던 서울의 산과 산을 자연스럽게 연결해 주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며 “이를 계기로 서울둘레길과 주변의 산책로를 이용하는 시민들은 물론 숲속의 동물들까지 서울의 아름다운 산과 능선을 한 번에 이어 걸으며 건강과 활력을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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