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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2023년 관광객 5000만명 시대로…발전 계획 발표

서울시, 2023년 관광객 5000만명 시대로…발전 계획 발표

기사승인 2018. 09. 20.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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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전략 96개 사업으로 구성…국내·외 관광 균형 있는 성장 추진
20개 서울 MVP코스 개발…비정규직 휴가비 지원 바우처 첫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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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2013년까지 관광객 5000만 시대를 연다는 목표로 꼭 가봐야할 관광 명소들을 코스로 개발하고 ‘서울형 여행바우처’를 도입해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휴가비 일부를 지원한다.

시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서울관광중장기발전계획’을 20일 발표했다.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추진하는 이번 계획은 5대 전략 12개 핵심과제(총 96개 사업)로 구성되며 5년간 7215억원을 투입한다.

5대 전략은 △시민이 행복한 관광도시 △콘텐츠가 풍부한 관광매력 도시 △편리하고 안전한 스마트 관광도시 △지속가능한 관광산업도시 △국제관광시장 리딩도시다.

이번 계획의 특징은 외래관광객 유치 중심의 정책에서 벗어나 국제 관광과 국내 생활관광의 균형 있는 성장을 추진한다는 점이다. 시는 외래 2300만명, 국내 2700만명 등 관광객 5000만명 유치 목표로 잡았다.

우선 국내 관광객을 타깃으로 ‘생애주기별 생활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날씨·교통 등 개별여행에 필요한 정보를 안내·상담해주는 ‘서울 여행 지원센터’를 내년부터 운영한다.

또 박원순 시장의 민선 7기 공약인 ‘서울형 여행바우처’를 도입해 2023년까지 비정규직 노동자 6만5000명에게 휴가비 일부를, 장애인·저소득층 등 관광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연간 2000명에게 여행활동을 지원한다.

시는 문화비축기지 등 도시재생 명소를 비롯해 서울에서 꼭 가봐야할 곳들을 20개의 ‘서울 MVP(Must Visit Place) 코스’로 개발해 브랜딩한다. 이와함께 사물인터넷(IoT), 증강현실(AR) 등 4차산업혁명 기술을 도입해 여행 전 과정을 돕는 스마트 관광 온·오프라인 통합 플랫폼을 새롭게 구축한다.

아울러 영세 관광업체들을 지원하기 위해 서울 관광 R&D 지원센터를 설치하고 2022년까지 500억원 규모의 ‘서울관광진흥기금’도 처음으로 조성한다. 과도한 관광객이 몰리는 오버투어리즘(overtourism·과잉관광) 문제 해결을 위한 ‘서울 공정관광 지원센터’도 서울관광재단 내에 새롭게 설치한다.

또한 최근 조성된 남북평화 분위기와 연계해 ‘4.27 판문점 선언’을 기념하는 ‘평화관광 주간’도 내년부터 운영한다.

시는 마스터플랜을 효율적으로 실행하기 위한 구심점으로2020년가지 서울 도심지역에 ‘서울 관광 플라자(클러스터)’를 조성한다. 이 곳에는 서울관광재단을 비롯해 스타트업, 관광협회, 해외관광청 등 관광 관련 기능을 집적해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주용태 시 관광체육국장은 “이번 계획은 기존 외래관광객 위주의 양적성장 뿐만 아니라 내국인 관광을 활성화하고 서울관광의 질적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중장기적 전략과 실천과제를 담아냈다”며 “시민과 관광업계를 위한 이번 정책들이 민선 7기 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 서울을 반드시 다시 찾고 싶은 매력적인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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