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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에 YG 가수 섭외 부적절” 명지대에 붙은 대자보

“축제에 YG 가수 섭외 부적절” 명지대에 붙은 대자보

기사승인 2019. 05. 14.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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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대학교 교내에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가 축제에 오른 것이 부적절하다며 붙은 대자보./ 온라인 커뮤니티
명지대학교 총학생회가 학교 축제에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를 섭외하자 학내에 비판 대자보가 붙었다.

명지대 총학생회는 대동제(14일~16일) 기간 중 15일 그룹 아이콘(iKON)이 무대에 오른다고 밝혔다.

이에 일부 학생들은 총학생회 사무실 앞에 '버닝썬 게이트로 수사 중인 승리 전 소속사의 가수를 학교 축제에 초대하는 총학생회 규탄한다!'는 제목의 대자보를 부착했다. 

이들은 대자보를 통해 "클럽 내 강간, 성접대, 성매매 알선, 탈세, 비리, 경찰 유착, 마약 유통 의혹으로 조사를 받고 있는 승리의 전 소속사 가수를 초청하는 행위는 현시점에서 부적절하다"며 "학생회 내부에서 이에 대한 저지 의견이 나오지 않았다는 것에 분노와 안타까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시점에서 해당 기업의 엔터테인먼트를 소비해주는 행위는 악질적인 범죄행위에 대한 간접적 동조로 비칠 수 있다"며 "이에 대해 일말의 검토 없이 축제 사업을 진행한 총학생회의 자기성찰과 반성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명지대 총학생회는 페이스북을 통해 공식 입장을 발표하고 "대동제를 함께할 아티스트를 섭외하는 과정에 있어 총학생회의 신중함이 부족했던 부분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이어 "(섭외를 하며) 조심스러웠던 부분도 있었지만, 학우분들이 축제를 즐길 수 있는 아티스트가 우선 되어야 한다는 생각에 섭외를 진행했다" 선택의 폭 안에서 민주적 절차를 걸쳐 진행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정 소속사 엔터테인먼트 소비를 통한 간접적인 동조의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당당하게 말씀드린다. 깊이 있는 생각을 하지 못하고 내실 있는 축제를 장식할 아티스트에 대한 논의만으로 섭외가 진행됐던 점에는 다시 한번 깊은 사과를 드린다"고 전했다.

/명지대 총학생회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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