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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시민이민국 “100만 불법체류 이민자 추방 준비돼”

미 시민이민국 “100만 불법체류 이민자 추방 준비돼”

기사승인 2019. 07. 08.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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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치넬리 국장대행 "퇴거절차 계류 100만명, 신원파악·구금·추방 작전 진행 준비"
시민이민국, 시민권 수속·이민절차 총괄, 쿠치넬리 초강경파
Naturalization Ceremony Florida
미국 국토안보부 산하 시민이민국(USCIS)의 켄 쿠치넬리 국장대행은 7일(현지시간) 미 CBS 방송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 퇴거 절차가 계류 중인 약 100만명의 불법체류 이민자에 대해 신원파악·구금·추방 작전을 진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새로운 미국 시민권자들이 지난 3일 플로리다주 홈스테드에서 진행된 시민권 선언식에 참석하고 있는 모습./사진=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약 100만명의 불법체류 이민자를 추방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미국 국토안보부 산하 시민이민국(USCIS)의 켄 쿠치넬리 국장대행은 7일(현지시간) 미 CBS 방송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 퇴거 절차가 계류 중인 약 100만명의 불법체류 이민자에 대해 신원파악·구금·추방 작전을 진행할 준비가 돼 있다며 “(이민)당국 요원들이 최종적으로 퇴거 명령을 받는 이민자들에게 직접 찾아가 그들의 신원을 확인하고 그 다음 그들을 추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토안보부 산하 이민자 단속 기관인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이 전담해서 이러한 추방작전을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쿠치넬리 대행은 “적정한 절차를 거쳐서 최종 퇴거 명령을 받게 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라며 “그들이 특별한 작전의 목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ICE 요원들의 인력 구성을 고려할 때 단기간에 100만명 안팎의 이민자 추방 절차를 진행하는 것은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ICE는 지난해 한 해를 통틀어 불법 체류자 약 25만명을 추방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아시아 순방에 앞서 불법체류자 수백만 명에 대한 추방 작전이 시작될 것이라고 예고했다가 야당인 민주당과 협의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추방 작전을 일단 연기한다고 말했다.

지난달부터 시민권 수속과 이민절차를 총괄하는 시민이민국을 책임지고 있는 쿠치넬리 대행은 버지니아주 법무장관 출신으로 이민정책 초강경파 중 한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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