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창간 12주년] 국민 절반 “북핵, 평화적 해법으로”…‘선제타격’보다 4배 높아

[창간 12주년] 국민 절반 “북핵, 평화적 해법으로”…‘선제타격’보다 4배 높아

기사승인 2017. 11. 09. 20:1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우리사회평화에대한국민의식_02
우리 국민 절반 가량은 북핵·북한 문제를 ‘외교적·평화적 해결’을 통해 풀어야 한다는 답했다. ‘선제 타격이나 군사적 옵션 사용’은 10명 중 1명 정도 찬성했다.

◇ 북핵 문제 해결 방안은 ‘외교적·평화적 모색’ 가장 선호

아시아투데이가 창간 12주년을 맞아 알 앤 서치에 의뢰한 조사 결과, ‘북핵·북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외교적·평화적 해결 모색’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47.1%로 가장 많았다.

다만 ‘잘 모름’이라는 응답도 22.4%나 달해 북핵 해결 방안에 대한 고민이 고스라히 묻어났다. 그 뒤로는 ‘선제 타격이나 군사적 옵션 사용’이 11.8%였다. ‘한국의 독자적 핵무장’이라는 응답은 11.5%였고 ‘전술핵 재배치’라는 의견을 낸 사람은 7.1%로 조사됐다.

‘외교적·평화적 해결모색’이라는 응답은 모든 연령층에서 두루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같은 응답은 40대에서 53.7%로 가장 많았다. 60대 이상에서도 48.9%가 평화적 해결 모색이라고 응답했으며 19살 이상 20대에서도 47.1%가 이 같은 해결 방안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전남·광주·전북에서 53.4%가 ‘외교적·평화적 해결모색’이라는 의견을 가장 많았다. 이어 부산·울산·경남에서도 52.0%가 평화적 해결 모색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선제타격이나 군사적 옵션 사용’이라는 응답은 연령별로 살펴보면 19살 이상 20대에서 16.4%의 가장 많았다. 반면 30대에서는 9.0%로 찬성이 가장 적었다.

◇평화 위해 시급한 문제는 ‘튼튼한 안보구축’

대한민국의 평화를 위해 가장 시급한 문제는 ‘튼튼한 안보구축’이라는 응답이 26.9%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남북통일’이라는 의견은 20.4%였다. 그 뒤로 ‘기타’(14.2%), ‘북한의 비핵화’(13.9%), ‘한·미 동맹 강화’(8.6%), ‘한·미 전작권 전환’(7.0%) 순이었다.

우리 국민들이 가장 많이 선호한 ‘튼튼한 안보구축’이라는 답변은 연령별로 60대 이상에서 33.2%가 응답해 가장 많았다. 50대도 31.2%가 ‘튼튼한 안보구축’이라는 의견을 냈으며 19살 이상 20대에서도 29.1%의 찬성으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구·경북에서 34.3%가 안보에 대한 높은 지지를 드러냈다. 이어 전남·광주·전북과 부산·울산·경남이 각각 27.9%가 ‘튼튼한 안보구축’이라고 답했다.

두 번째로 많이 선호한 ‘남북통일’이라는 의견을 낸 응답자는 연령별로 60살 이상이 26.1%로 가장 많았다. 이어 19살 이상 20대에서도 20.4%나 선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보면 북한과 최접경 지역인 강원과 제주에서 33.4%로 가장 많은 지지를 보냈다. 반면 서울은 18.6%로 가장 낮은 지지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남북 통일에 대해선 ‘최대한 빨리 통일돼야’ 가장 많아

우리 국민들은 남북통일에 대해 ‘최대한 빨리 통일이 돼야 한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남북통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최대한 빨리 통일이 돼야 한다’는 응답이 30.9%로 가장 많았다. 하지만 ‘현재 상태를 유지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의견이 28.9%나 나왔다. 우리 국민들이 통일을 원하면서도 급격한 변화나 통일 보다는 점진적인 통일을 원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통일 이외에 다른 근본적인 방안을 모색해봐야 한다’는 의견도 16.5%나 나왔다. ‘통일에 찬성하지 않는다’는 의견도 7.1%였다. ‘잘 모름’이라고 응답한 사람도 16.7%였다.

아직까지 통일 시기와 방법론에 대한 뚜렷한 국민적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여진다. 통일에 당위성에 대해서는 모두 찬성하지만 그 시기와 구체적인 통일 방안에 대해서는 국민적 합의와 토의가 좀더 필요하고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것을 잘 보여준다.

연령별로 보면 50대에서 33.1%가 ‘최대한 빨리 통일이 돼야한다’는 의견이 가장 높았다. 이어 30대가 32.8%였으며 40대(31.6%), 19살 이상 20대(28.8)순이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전·충청·세종에서 34.7%로 ‘최대한 빨리 통일이 돼야한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반면 강원·제주에서는 24.6%로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최접경 지역인 강원은 군사도시로 통일이 됐을 때 가장 민감하고도 직접적으로 해당되는 지역이기 때문에 통일에 대해 다소 소극적인 것으로 보여진다.

우리 국민들이 두 번째로 선호한 ‘현재 상태를 유지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의견은 연령별로 60살 이상이 39.1%로 가장 많이 차지했다. 50대도 31.1%가 이를 지지했으며 그 뒤로 40대(30.0%), 19세 이상 20대 (23.3%), 30대 (16.5%)순이었다. 나이가 많을수록 안보에 대해 보수적인 성향이 그대로 드러난 것으로 보여진다.

지역별로는 서울, 경기·인천이 각각 30.7%가 ‘현재 상태를 유지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반면 대전·충청·세종은 18.3%로 가장 낮았다.

◇가장 평화로운 나라는 ‘덴마크, 네덜란드’ 북유럽 국가

우리 국민들은 가장 평화로운 나라로 덴마크, 네덜란드 등 북유럽 국가를 꼽았다.

‘가장 평화로운 나라는 어디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덴마크, 네덜란드 등 북유럽 국가는 49.0%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영국, 프랑스 등 유럽 선진국이라고 응답한 사람도 16.5%에 달했다. 그 뒤로 ‘한국’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8.3%였다. 이어 미국(5.9%), 일본(4.0%), 중국(2.2%)순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덴마크, 네덜란드 등 북유럽 국가라고 답한 응답자는 58.7%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19살 이상 20대에서도 52.7%가 이들 국가를 평화로운 나라라고 답했다.

반면 60살 이상에서는 ‘한국’이 가장 평화로운 나라라고 응답한 사람이 16.0%로 가장 많았다. 19살 이상 20대에서도 7.1%가 이를 지지했으며 40대에서도 6.2%가 ‘한국’을 평화로운 나라라고 답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전·충청·세종에서 덴마크, 네덜란드 등 북유럽 국가라고 답한 응답자가 59.9%로 가장 많았다. 그 뒤로 대구·경북도 53.2%가 이들 국가가 평화로운 나라라는 의견을 냈다. 반면 전남·광주·전북에서는 40.0%만 이들 국가를 평화로운 나라라고 답해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한국’을 응답한 지역을 살펴보면 부산·울산·경남이 13.2%로 가장 많았다. 강원·제주가 9.9%로 뒤를 이었다. 반면 대구·경북은 5.2%로 가장 낮았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