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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12주년]증권가 혁신성장 키워드는 ‘디지털’

[창간 12주년]증권가 혁신성장 키워드는 ‘디지털’

기사승인 2017. 11. 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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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ICT기업과 AI금융 개발 추진
대신證, 빅데이터 활용해 맞춤상품 추천
NH투자, 업계 최초의 자문 플랫폼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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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업계가 변화하는 디지털 금융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빅데이터를 활용해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거나 ICT기업과 제휴를 맺는 등 디지털 혁신에 나서고 있다. 브로커리지를 통한 수수료 수익모델이 갈수록 줄면서 디지털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아 수익 확대를 꾀하는 것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는 디지털 금융을 통해 금융혁신을 선도하고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업계 최초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도입해 모바일 주식 거래시장을 선도했다. 최근에는 해외주식선물 전용 트레이딩 앱인 m.Global을 론칭하며 국내외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 라인업을 갖췄다.

디지털 자산관리의 일환으로 로보어드바이저 마켓도 운영중이다. 로보어드바이저 자문사 권유 일임상품 플랫폼을 이용해 다수의 로보어드바이저 업체들이 각 사의 포트폴리오를 고객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해당 로보어드바이저 업체는 디셈버앤컴퍼니, 쿼터백, 밸류시스템 투자자문, 써미트투자자문 등 총 4곳이며 고객들이 각 자문사의 유형별 특성을 파악해 자신에게 맞는 포트폴리오를 직접 고를 수 있도록 선택권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네이버, KT 등 정보통신기술(ICT)기업과의 디지털 금융 제휴를 통해 새로운 사업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KT와 인공지능을 활용한 금융서비스 공동개발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KT 기가지니를 이용한 인공지능과 음성인식 기반의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대신증권은 급변하는 비즈니스 환경에 최적화된 고객관리 플랫폼 구축을 위해 ‘대신GO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먼저 ‘로봇 벤자민’이라는 머신러닝 기반의 챗봇 서비스를 선보였다. 로봇 벤자민은 24시간 고객상담은 물론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금융상품을 추천하고 고객의 보유 주식을 진단한다.

또 다양한 단순·반복 안내 업무를 직원을 대신해 고객에게 통보하는 오토콜링 서비스도 도입했다. 금융상품 완전판매 해피콜을 시작으로 만기통보, 유상 청약 등 다양한 업무를 지원하며 앞으로 다른 업무를 적용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빅데이터 기반의 분석을 통해 고객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새로운 고객관리 서비스 등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NH투자증권은 WM사업부 내에 디지털 고객본부를 두고 있고, 본부 내에 디지털기획부와 디지털고객관리부 등 2개 부서를 두고 있다. 디지털기획부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한 고객 사업을 기획·개발하고, 디지털고객관리부는 디지털 사업을 통해 확보된 개인 고객 및 핀테크 업체 등을 관리한다.

NH투자증권은 디지털 자산관리 플랫폼인 ‘모바일증권 나무’를 운용중이다. 지난 8월 28일에서 10월 31일간 실시한 평생 무료수수료 이벤트로 신규 비대면 계좌 6만1079좌, 유입자산 7650억원을 유치하기도 했다.

지난 5월에는 국내 최초로 자문 플랫폼 서비스인 ‘포트폴리오 마켓’을 오픈했다. 해외수익률 1위로 테스트베드를 통과한 자체 로보어드바이저를 포함해 다양한 고객 맞춤형 자문 포트폴리오 상품을 선택할 수 있다. 아울러 농협금융지주 계열사로 농산물 관련 크라우드펀딩 사업도 실행해 농가소득 증대에도 기여하고 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내년에는 케이뱅크와 연계한 사업과 퀀트 기반의 알고리즘 마켓 등 다양한 디지털 사업을 전개하며 업계를 선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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